열 여섯살의 순결하고 아름다운 처녀 테스는 집이 가난하였지만 더버빌이란 가문의 딸이었고 그 사실을 아버지는 늘 자랑스레 여겼다. 어느 날 테스가 집안 보물 1호인 말 프린스를 사고로 죽게 하자 부모는 그녀를 더버빌가로 돈을 빌려 오라고 보낸다. 그 곳에서 그녀는 알렉 더버빌이라는 남자에게 순결을 잃고 아기를 낳고 만다. 하지만 아기도 죽고말자 그녀는 깊은 슬픔에 빠진다. 그리고 치즈 공장에서 일을 하게 된다. 그곳에서 에인절 클레어라는 정말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청혼을 받지만 과거 때문에 거절하고 만다. 그러나 클레어의 집념으로 과거를 숨긴채 결혼을 하고 첫날밤에 그 사실을 알게 된 클레어는 순간에 그녀를 외면한다. 그녀는 진심으로 그를 사랑했지만 그의 의견에 따라 따로 생활을 한다. 클레어는 외국에서 사업에 대한 조사를 하고 테스는 혼자 밀밭일을 하면서 힘겹게 생활한다. 밀밭에서 일을 하던 테스는 우연히 알렉을 만나고 그의 집요한 스토킹으로 인해 강제적으로 아내가 된다. 한편 외국에서 테스의 진정한 사랑을 깨달은 클레어는 고국으로 돌아오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하지만 테스는 클레어와의 재회를 한 후 알렉을 살해하고 클레어와의 행복한 일주일을 지낸다. 그리고 경찰에 사형당한다. 어느 시대든 어느 사회든 남녀의 성폭행이 만연하다는 것을 책으로 읽게 되어 느낌이 색달랐다. 특히 한 남자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테스가 너무도 대단하다고 느꼈고 한편으로는 가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