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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 - 한권의책 18
심훈 지음 / 학원사 / 1994년 2월
평점 :
절판
학생계몽운동에서 만나 박동혁과 채영신은 농촌 계몽운동에 큰뜻을 담은 남녀로서 서로 동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각자의 일터에서 열심히 일을 한다. 박동혁은 한곡리에서 고등 농림학교를 손수지어 마을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내놓고 일을 하였다. 그런데 강기천이란 타지에서 온 사람이 회장이 되자 동혁의 동생 동화가 불만을 품고 회관에 불을 지르게 된다. 그런데 그 죄를 동혁이 뒤집어 쓰고 교도소에 갖히게 된다. 한편 동혁과 3년 후에 결혼하자는 언약을 한 영신은 청석골에서 학원을 짓고 문맹이던 아이들을 무일푼으로 글을 가르치고 많은 일을 한다. 몸을 살리지 않고 일을 한 영신은 낙성식날 급성 맹장염으로 쓰러지고 만다.
마침 동혁이가 낙성식에 참석을 해서 수술을 했지만 그 후로 일본에 유학을 가서 여러가지로 맞지 않은 까닭에 각기병을 얻어서 청석골로 돌아오게 된다. 돌아와서 영신은 일을 너무 많이 하여 수술한 자리가 재발하고 각기병이 심해져 죽게 되고 교도소에서 나와 그 소식을 들은 동혁은 슬퍼하지만 영신의 몫까지 열심히 일을 한다. 이 책의 주인공들처럼 힘들게 힘들게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 걸 보고 나는 참 편히 공부를 하는 것 같아 좋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였다. 그리고 영신과 동혁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해서 안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