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일반 사람들이, 특히 공부하기에 지치거나 어려가지 현실이 힘든 사람들이 누구나 한번은 가져 봤음 직한 이야기를 그린 소설인 것 같다. 주인공이 바다를 그려오라는 미술 선생님의 숙제를 달랑 선하나 긋고 말았다는 것이 너무나 깊은 인상을 주는 이 책은 본의 아니게 방황하다가 자장면을 배달하는 그로 하여금 인생이란 무엇이고 또 자신이 바르지 못한 길을 가고 있다면 그 길은 자신이 직접 가 보고 잘 못 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나서 다시 바른 길로 들어서야 한다는 것을 시사해 주고 있는 듯 한다. 일반적인 시각으로 보면 주인공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은,,, 아니 어쩌면 문제아라고 낙인 찍히기에 충분한 캐릭터이지만 나는 웬지 내 마음 속에 있는 잠재된 욕구를 그가 대신해 주는 것 같은 대리만족을 느꼈다. 정말 통쾌 했다. 그가 위험에 빠지면 내가 실제 그인것 처럼 위급했다. 책이란 이런 것이다. 읽는 이로 하여금 몸과 마음이 하나로 결합하여 몸소 그 진리를 깨닫게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