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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1
김진명 / 해냄 / 199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친구가 이 책을 읽는 걸 보고 내용도 모르고 저런 책을 왜 읽을까 하는 의심을 가졌던 적이 있다. 종이도 누렇고 글씨도 깨알 같은 마치 고서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친구는 그 책에서 헤어나질 못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친구가 읽은 뒤에 나도 빌려서 읽어 보았는데 과연 기발했다.
생소한 주제인 핵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살인과 조사와 그 뒤에 숨겨진 국제적인 압력들...우리 나라의 천재 물리학자인 이휘소 박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이라 더욱 흥미있었다. 과연 이런 사람이 실제로 있었을까 하는 의심을 버릴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그가 대단하다는 말이겠지....책을 읽을 때는 그저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하며 재미로 읽었지만 책을 읽고 난 후에는 그런 유능한 사람이 국제적인 힘에 의해 희생되었다니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