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 - 주니어 만화 한국문학
김유정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1997년 6월
평점 :
품절


사람은 도시로 갈수록 탁해지고 시골로 갈수록 맑고 순수하단 말이 맞는 말인 것도 같다. 이 책의 주인공인 머슴은 주인 어른이 자신의 딸리 이만큼 키가 크면 장가를 보내 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무일푼으로 그를 머슴일을 시킨다. 이만크이 얼마인가....

주인 어른은 항상 이만큼이라면서 점순의 키보다 한뼘은 더 큰 키를 쟀고 해가 갈수록 나는 가슴이 탄다. 그러기를 3년이 지나고 나는 주인 어른께 빨리 성례를 올려 달라고 바락을 하자 주인 어른은 냅다 두들겨 패기만 하고.... 지금까지는 항상 참아 왔지만 더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 함께 싸우고 말았는데.... 글쎄 믿어 왔던 점순은 저 놈이 자기 아버지 죽인다며 나를 마구 때리는 것이 아닌가....///

한순간에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고....자기는 그 동안 점순만 바라 보며 힘든 일도 견뎌 왔는데... 모든 희망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순간이다.....이 얼마나 우둔하고 어리석은가? 바보 멍청이 같다.....그런데 그 우둔하고 어리석은 사람이, 마치 맑은 개울같이 순진하고 무구한 사람이 요즘 시대에 찾아 볼 수 없는 것이 더 바보 멍청이 같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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