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비룡소 걸작선
생 텍쥐페리 지음, 박성창 옮김 / 비룡소 / 200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린 왕자를 보면 항상 생각하는게 있다. 장미꽃 친구는 잘 있는지.... 중학교 때 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라는 숙제가 있었다. 책 읽기도 싫어하고 독후감을 쓰기는 더더욱 싫어하는 나여서 정말 짜증만 났는데 지금 와서 다시 읽어 보면 그 때 그렇게 짜증부리고 내빼기만 했던 것도 다 어릴 적에나 할 수 있었던 투정이고 아양이란 생각이 든다. 어린 왕자의 기발한 상상력과 순수한 마음이 마냥 부럽기만 하니 나도 이제 어른인가 보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 중에 이런 구절이 있다. 만약 오후 3시에 약속이 있다면 나는 아침 부터 행복할 것입니다. 라는....

그 얼마나 맑고 순수한 생각인가...일분 일초가 아까워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 누구를 기다린다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마냥 빨리빨리만 외쳐 대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기다림에 행복과 설레임을 느껴 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어린 왕자와 여우와, 장미꽃과 그 밖에 여러 친구들처럼 생활과 현실은 바쁘고 힘들지만 언제나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을 간직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