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창업 삐딱해야 성공한다 - 누구도 말해주지 않은 실전 창업 스토리
지상철.이유정 지음 / 페스트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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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너무 마음에 들어요.

뭔가 남과 다른 시선으로 창업해야하는 거 맞는 거 같아요. 너무 기대됩니다.

지상철, 이유정교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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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
림태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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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목부터 큰 한숨으로 마음을 내어주고 싶은 책이었다. 바랜듯한 표지와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라는 제목은 아련한 추억과 애틋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듯했다. 역시나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기 힘겹게 나의 마음을 빼앗아버렸다. 글 사이사이에 나의 감정과 영혼이 들어가 작가의 글이 마치 나의 글인양 이입되 얇은 책을 한 달 넘게 부여잡았다. 철저히 내가 글이 되어 언어를 주고 받았다.


 짤막한 글들이라 읽기 쉬웠지만 나에게는 무겁게 다가와서 책을 다 옮기고 싶은 걸 참으며 몇 단락만 힘들게 추려 적어본다. 읽으실 분들은 천천히 그리고 깊이 생각하며 읽으시며 글의 깊이를 느끼시면 좋겠다. 

 

                                                  p4


 프롤로그에서 나는 이 단락에 사로잡혔다. 소파에서 살랑거리는 가을바람을 맞으며 내가 만난 최고의 문장은 무엇인가 누가 나를 최고의 문장으로 여겨줄 것인가 도대체 최고의 문장으로 수집하고 물든다는 건 뭘까 등등의 생각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p8

 나도 모르게 누군가의 언어로 그를 판단하게 된다. 그들이 선택한 언어가 그들이었듯 내가 선택한 언어가 나였던 것이다. 세상의 무수히 많은 언어들 중 내가 밑줄을 그은 말들을 생각해 보며 내 말들의 무거움과 소중함을 새삼 깨달았다.




p21

 일상을 돌아보며 내 시간을 어디에 내주고 있는지 생각하다 부끄러움을 느낀다. 나의 일상은 행복이 최우선이라고 하는 말과 달리 경제활동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직업이라서 미래를 위해 투자라서 돈이 있어야 행복할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세뇌되어서 내 시간의 진심을 모른 채 난 진심인 시간을 진심인지도 모르게 보내고 있었다. 하루의 단 10분이라도 나의 영혼을 위해 시간을 내주어야겠다.


p25

 무언가를 믿는다는 건 내 마음을 지키고 다스리는 일이었구나. 그녀 때문에 그 때문에 나는 그를 그녀를 믿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온전히 내 마음을 지키고 다스리지 못해서 그랬구나 하고 생각한다. 또한 믿음은 나의 욕심을 잠그는 일이었구나 하고 생각한다. 욕심을 잠그는 일은 뭘까... 기대하지 않는 것일까? 그 모습 그대로 지켜보고 인정해주는 것일까?




(...)중략




p246

건강한 몸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고 근육을 만들듯 언어도 필요 없이 낭비되는 무수히 많은 낱말들 중 적확한 사용과 군더더기를 없애는 다이어트가 필요한 거구나 하고 반성하며... 


나의 언어는 어떤 향과 색을 지니며 누구에게 선을 긋고 어떤 말에 밑줄을 긋는지 멍하니 생각해본다.

 

 림태주작가님의 글은 생각에 생각이 이어지게 하는 매력이 있다. 책 한 권을 읽고 나면 나의 사고가 성장하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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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
림태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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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큰 한숨으로 마음을 내여주고 싶은 책이였다. 바랜듯한 표지와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라는 제목은 아려한 추억과 애틋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듯 했다. 역시나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기 힘겹게 나의 마음을 빼앗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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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문장들 쓰는 존재 4
림태주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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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문장들’을 읽기 전엔 그리움은 막연히 뭔가를 애잔하게 생각하는 감정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리움은 그 사람을 마음에 그리고(새기고) 그 감정 표현마저도 아끼는 것이라는 걸 이 책을 읽으며 체득하게 되었다.

 

사람 냄새가 좋아, 그리운 문장에 끌려 그리움의 연금술사가 되기를 인생 각오로 삼아 그리움에 미쳐 종교를 세우고 스스로 교도가 된 책바치의 글인 이 책은 수많은 그리움을 담고 있어 나의 그리움이 그토록 소중하고 행복한 것임을 알게 해준다.

 

그리움은 한 곳에 뿌리를 내리면 일생 그곳에서 나무와 같이 자라는 식물성으로 정적이지만 그리움에 사무치면 미치도록 출격하게 하는 동적인 감정이라 하니 그리움이 사무치고 잊히지 않는 이유가 바로 뿌리내린 나무의 역동적인 흔들림이었음에 잘 설명된다. 그리움은 마치 내 몸의 상처처럼 그 마음의 장소에 가면 어김없이 되살아나는 나를 미치게 하는 상처인 것이었다.

 

그리운 감정마저도 아낀다는 것은 나의 그리움이 나를 지탱하게 하는 요소로 내가 그리워하는 혹은 나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냄새가 내 존재의 이유였다.

 

'그리움의 문장들'을 읽노라면 내가 잊고 있던 소중한 그리움들이 되살아나 나의 감정을 나무처럼 붙들어 그리움의 깊이와 스펙트럼을 넓히느라 책장에 갇혀 헤어나오질 못한다. 팍팍한 세상속에서 선생님 어머님께서 채소대신 꽃을 심어 가꾸셨다는 앞마당의 꽃밭은 어머님 감정의 돌파구이며 교류의 밭이였으며 내게도 그런 곳이 필요함을 깨닫는 순간 나에게도 감정 교류를 할 수 있는 나만의 꽃톡방이 있음에 더더욱 감사하게 되었다.

 

감정은 내버려두는게 아니라 꽃처럼 가꾸고 나무처럼 키우며 종교처럼 온몸으로 느껴야함을 알게 된 나에게 소중한 그리움경전으로 책을 읽은 지 몇 주가 되어도 지니고 다니며 감정이 머무는 곳에서 꼭 꺼내 내 감정의 장소를 책에게 보여준다.

 

사람냄새가 나서 그리운 문장에 매료되었다.
그리움에 미친 남자가 그리움이라는 종교를 세워 스스로 사제가 되고 교도가 되고 말씀이 된 이야기.
그리움은 식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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