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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29에 찾아온 아기 금붕어
코세타 자노티 지음, 루치아 스쿠데리 그림, 황지영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19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울림 스페셜 「숲길 29에 찾아온 아기 금붕어」🐟
이야기의 첫 장면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달빛이 밝게 빛나던 밤. 별빛은 땅에 무언가를 살며시
내려놓고는 사라졌어요. 그곳은 '숲길 29'
엄마곰, 아빠곰은 기뻐했어요. 우리 아가가 맞아요.
아기 금붕어에 '별이'라는 이름을 지어줬어요.
숲속 동물들이 축하 인사를 했어요. 그런데 다들 반응들이 이상했죠. 털이 더 많을 줄 알았는데, 귀도 없고 걷지도 않네.
숲속 동물들의 반응에 아빠는 "아기 금붕어가 곰 엄마 아빠를 선택했으니까!"라고 받아쳤어요.
별이도 거품을 뽀글뽀글 내며 맞다고 했죠.
날이 밝자 엄마곰, 아빠곰은 어항을 끌어안고 어딘가로 향했어요.
"준비됐니?" 별이가 꼬리를 살짝 흔들자 •••첨벙!"
별이와 함께 물 속으로 들어갔어요! 행복해보여요.
며칠이 지나 숲속 29 별이네 집이 비어있자 동물들은
걱정이 되었어요. 찾으러 가보자! 오솔길을 따라가다
별이네를 만났죠. 모두 다 함께 "•••첨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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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금붕어와 엄마 곰, 아빠 곰의 가족이야기🐟
이 책은 특별한 아이, 다비데를 입양한 부부의 이야기를빗대어 출간된 책이다. 처음 들어본 알란 헌든 더들리 증후군!
◎알란 헌든 더들리 증후군: 갑상선 호르몬의 한 종류인T3호르몬의 불충분한 공급이 신경세포의 발달을 가로막아 발생하는 희귀질환으로 유전에 의한 선천성 뇌질환으로 남성에게만 나타납니다.
여성은 유전 인자를 갖고 있더라도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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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데를 통해 엄마 아빠의 삶을 살게 된 부부. 입양을 통해 사랑을 전하는, 그 안에서 모든 삶은 하나뿐이고 귀하며 특별하다 말하는 부부. 물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 다비데였기에 아기 금붕어가 탄생된 듯 하다. 모습이 다르면 어떠랴. 그저 내가 사랑하는 아이인걸.
내 아이를 잘 알지 못하는 이는 뒤에서 말들이 많겠지만아이가나에게 왔고 그렇게 우린 가족이 되었다.
이 부부의 짤막한 소개 글에서 조차 다비데를 사랑하는마음에 너무 느껴져서 미소가 지어졌다.
입양 자체가 쉬운 결정이 아니며 아이가 남들과 다른단 걸 알았을 때의 남다를 결심! 정말 대단하다 느꼈다.
이 책은 의미있는 그림책이다. 가볍게 읽다가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의미를 알 수 있다.
책을 통해 알란 헌든 더들리 증후군에 대해 조금이라도알게되어 기쁘다. 내가 그들을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받은 것이니...감사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