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시민 불복종 (합본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이종인 옮김, 허버트 웬델 글리슨 사진 / 현대지성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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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성 클래식에서 나온 월든, 시민 불복종을 읽어 보았다.

소로의 가장 유명한 고전 월든, 그리고 시민 불복종이

한 권으로 예쁘게 묶여 있다. 표지도 예쁨


두 권 다 너무나 유명한 책인데

월든이 분량이 긴 편이고 시민 불복종은 분량이 짧다.


<월든>은 1850년대에 출간되어 아직까지도 널리 읽히고 사랑받는, 유명 고전이자 에세이.

SAT 공부할 때도 소로가 많이 등장했었던 기억이....

<시민 불복종>의 키워드는 지금은 교육과정이 바뀌었는지 모르겠는데

라떼는... 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 등 사탐에서 소로 하면 나오는 개념이 바로

시민불복종이어서 이 책을 고등학생 때 읽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


<월든>에서 소로는 자유로운 삶을 위해 월든에서의 삶을 택했다고 말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자유롭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비천한 노예 생활이고, 죽어 있는 삶을 살아간다. 반면 소로는 월든에서, 삶을 단순화하고 자연과 가까이 지내고, 홀로 집을 짓고 독서하고 자신의 것을 스스로 일구는 소탈한 삶을 살면서 자유로운 삶을 체험한다.


우리가 깨어나는 날이야말로 비로소 새벽이 동트는 날이다.

앞으로 동터야 할 많은 날이 있다. 태양은 아침에 떠오르는 별일 뿐이다.


월든, 마지막 문장


2년 2개월의 체험 후 소로는 사회 개혁을 위해 돌아온다.


나 역시 바쁜 도시에 사는 한 사람으로서

나의 삶에서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노동에 종속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 중간중간에 실려 있는 장소 사진들이 평화로워서

더욱 글에 몰입하기 좋았다.



<시민 불복종>월든에 비해 분량도 간결하고, 고전치고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물론 월든도 어렵지는 않다. 소로의 시적 비유가 좀 많을 뿐)

국가의 법이나 권력이 부당하다고 보았을 때, 이를 공개적으로 거부하는 행위를 시민 불복종이라 하는데, 소로는 1849년에 하룻밤 구류를 산 경험을 에세이로 써냈고,

이것이 지금의 그 유명한 <시민 불복종>이 되었다고 한다.


소로는 법에 얽매여 사회적 불의를 묵인하지 말고

정의를 존경하고 정의에 따라 행동하기를 촉구한다.

다소 급진적인 주장일 수 있지만,

법의 지배에 얽매여 체계를 따라가기 급급한 사람이 많은 시대에

소로의 주장은 다시금 되새길 만하다.


법을 존경하기보다 정의를 존경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소로, 시민 불복종 中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가장 유명한 저작 둘이 하나로 묶여 있는데,

번역이 매끄럽게 잘 되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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