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다낭

프렌즈 다낭 : 호이안.후에 - 최고의 다낭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해외여행 가이드북, Season4 ’20~’21 ㅣ 프렌즈 Friends 28
안진헌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10월

이번 프렌즈 시리즈는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의 다낭 편이다. 박항서 감독으로 인해 베트남에서의 한국 인식도 좋은 상황이고, 한국에서도 쌀국수, 분짜, 반미 등 맛있고 다양한 베트남 음식들을 쉽게 맛볼 수 있어서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베트남이라는 나라에 자연히 관심이 생기게 된다. 그렇다면 어떤 매력이 사람들을 다낭으로 향하게 했을까.

이 가이드북에는 다낭뿐 아니라 호이안, 후에, 미썬 4개 도시의 정보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한국보다 2시간 느린 베트남은 인천에서 4시간 30분 소요된다. 다낭은 베트남 5대 도시로, 항구 도시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도시에서의 휴식이 가능하다고 한다.

가장 먼저 '이것만은 꼭 해보자' 부분에서 한눈에 다낭을 볼 수 있다. 사진 속의 바나 힐 꼭대기에 만든 인공 다리인 골든 브리지는 대표적인 볼거리라고 하는데, 신기하게 생겨서 직접 한 번 보고 싶어진다. 평소 베트남 음식을 즐겨 먹지는 않기 때문에 쌀국수에도 종류가 엄청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커피가 유명한 줄은 알았지만 세계 3위의 커피 수출국이라 하니 베트남에 다녀오면 커피는 쇼핑 리스트에 꼭 올려야 할 제품인 것 같다. 다낭, 호이안 3박 4일부터 후에까지 추가한 5박 6일 추천 코스가 있어 대략적인 틀을 짜기에 좋을 것 같다.

여행 가이드북이 으레 그렇듯이, 이 책도 눈으로 보기만 해도 당장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게 하기에 충분한 것 같다. 가이드북의 도움을 받아 철저한 계획과 함께 즉흥적으로도 책을 참고하여 올해는 꼭 한 번 떠나보고 싶다. 너무 얇지도 않아서 충분한 정보가 들어있고, 그렇다고 가지고 다니기에 부담스럽지도 않을 딱 적당한 사이즈와 두께인 것 같아 여행을 다니면서도 참고하기에 매우 유용할 것 같다. 무엇보다 인터넷의 지도의 한계를 극복하게 해주는 자세한 위치표시가 있어 더욱 든든하다. 책 표지가 비닐(?)로 쌓여 있어 방수와 오염에서도 자유롭다!

기분파 위험물 산업기사 필기

2020 기분파 위험물산업기사 필기 - 출제포인트 + 핵심이론&최근10년간 섹션별 기출문제 + 최근기출문제 + 모의고사 4회 ㅣ 2020 기분파 시리즈
장윤영.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주) / 2020년 1월

이 책은 위험물 산업기사 분야 판매율 1위 도서인 <기분파 위험물 산업기사 필기>이다.

'기분파'는 기출문제만 분석하고 파악해도 반드시 합격한다는 뜻으로, 간단한 핵심 이론 요약과 기출문제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개정 법령을 반영하고 최근의 출제 기준 및 기출문제를 완벽 분석했다.

이 필기시험은 산업체에서 사용하는 발화성, 인화성 물품인 위험물을 안전하게 취급, 관리하는 전문가가 되기 위한 시험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 시행하며, 취업 영역이 넓은 편으로,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 수: 객관식 4지 선다 60문항(과목당 20문항)

응시시간: 1시간 30분(과목당 30분)

필기 과목명: 일반 화학, 화재 예방과 소화 방법, 위험물의 성질과 취급(3과목)

필기 응시 절차도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큐넷 홈페이지나 에듀웨이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고,

큐넷 홈페이지에서 원서접수를 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며,

마지막으로 필기시험 당일 유의사항과 합격자 발표 및 실기시험 접수를 하면 된다.

핵심 이론 요약은 섹션 별로 핵심 출제 포인트와 함께 노트형 단문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한눈에 보기에 편하다.

단원별 핵심 이론 요약이 끝날 때마다 그에 해당하는 기출문제가 나오고,

기출문제는 문제 위에 출제된 연도와 회차도 표시되어 있어 참고하기에 좋다.

이 부분 문제는 10년간 기출문제를 종합하여 다룬다.

답이 페이지 하단에 있고 해설은 문제 밑에 바로 있어서 따로 답지를 봐야 할 불편함을 덜어준다.

총 7장의 단원의 요약과 문제가 끝나면

출제 빈도가 높은 문제를 중점 분석하여 엄선한 최종 모의고사 4회가 있어 자가 진단이 가능하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각 3회씩의 기출문제도 수록되어 있다.

이 부분 역시 바로 해설이 있어 채점 후 풀이할 때 왔다 갔다 하지 않아도 된다.

제일 앞 장에 주기율표도 수록되어 있고,

필요 이상의 쓸데없는 내용은 과감히 삭제하여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구성이 이 책의 장점인 것 같다.

초단기 합격을 원한다면 이 수험서로 개념, 유형, 적용 3단계로 공부해보기 바란다.

하루 5분 공부 각오

하루 5분 공부 각오 - 365일 절대 공부를 포기하지 않는 힘
한재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공부가 안된다고 말하면 "의지가 부족해서 그래!"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정말 의지가 부족해서일까? 인간은 항상 강할 수만은 없다. 새로운 의지를 다잡아도 한 번씩 슬럼프와 나태에 직면하게 되기 때문에 그럴 때마다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기 위한 주기적인 자극이 필요하다.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최적의 외부 환경도 중요하지만 아무리 환경이 갖추어져있다 하더라도 나의 내면에서 굳은 각오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수험생 카페에 가보면 '자극이 되는 말이나 문구'를 알려달라고 하는 글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하루 5분 공부 각오>는 그런 자극이 필요한 사람들의 내면에 365번의 강한 힘을 불어넣어 준다.

공부의 절대 5원칙으로 1. 자기 신뢰 2. 학습 원리 3. 공부 원칙 4. 생활 관리 5. 멘탈 관리를 섞어 놓아서 다양한 방면에서 수험생활에 도움을 주고, 365일, 하루 한 페이지 읽을 수 있도록 나누어 놓아서 예전에 읽었던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라는 책과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다. '하루 5분'이라고는 하지만 한 페이지밖에 안되는, 1분도 안 되어서 다 읽을 수 있는 매우 짧은 분량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하는 시간을 절대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수험생들이 읽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고, 단지 20줄 이내 정도의 짧은 내용으로 하루 동안의 긴 공부시간 내내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니 가성비(?)가 너무 좋다고 생각된다! 아침에 공부를 시작하기 전 오늘 공부에 임하는 각오를 강하게 다질 수도 있고, 슬럼프가 오거나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려 할 때 한 번씩 꺼내서 읽어보면 마음을 다잡고 리프레시를 할 수도 있다. 실제로 어제 공부를 열심히 했기 때문에 오늘은 조금 쉬자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들었는데 "탁월함이란 한차례의 행동이 아니라 반복된 습관으로 이루어진다"라는 글을 보고, 늘 꾸준한 것이 가장 위대한 것이라는 것을 느끼고 다시 펜을 잡기도 했다. 이 글을 보지 못했다면 나는 한차례의 행동에서 그쳤을 것이다.

하루하루 공부와 싸우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너무 좋은 책이지만 딱히 그런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일상을 살아가는 데에 도움이 될 만한 주옥같은 말들과 명언, 일화가 많이 담겨 있어서 나에게 너무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주변에 수험생이 있다면 너무나 도움 되는 책일 것 같다. 수험서들 옆에 같이 꽂아두고 매일매일 강한 기분을 가져보고 싶다.

좋은 말로 할 때 말좀 합시다

좋은 말로 할 때 말 좀 합시다 - 딱 한 마디로 상대를 사로잡는 목소리의 기술
정유안 지음 / 센세이션 / 2020년 1월

제목만 봐서는 할 말을 제때 못하는 소심한 사람들을 위한 책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 책은 '딱 한 마디로 상대방을 사로잡는 목소리의 기술'에 대한 이야기다. 말의 기술, 언어의 기술도 아닌 목소리의 기술이라니. 마음가짐, 생각, 태도, 습관 등이 나의 하루와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는 수없이 들어왔고, 인생을 바꾸기 위해 말을 잘 하는 방법,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지 않는 표현법 등을 다룬 책들은 많이 봐왔지만, 목소리만으로도 인생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고 하니 흥미로웠다. 목소리만큼은 타고난다고 생각했는데 그마저도 후천적으로 노력해서 인생을 바꿀 수 있다니 처음 접하고 모르던 이 분야에 대한 궁금증들이 솟아났다.

저자는 연기를 전공한 유명한 광고 성우로, 목소리를 연기하는 입장에서 많은 노하우들을 알려준다. 그는 10년 동안 삼성, 엘지, 벤츠, 아우디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의 선택을 받은 이유로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으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업의 니즈를 만족하게 하는 '목소리'를 들고 있다. 저자는 먼저 목소리를 호흡법과도 관련짓는다. 흉식호흡과 복식호흡, 상복부와 하복부에 따라 달라지는 호흡 방법을 설명해주는데, 횡격막 호흡이라고도 하는 복식 호흡이 저자가 여러 기업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시발점으로 꼽았다. 그 외에도 발성만 바꿨을 뿐인데 연봉이 올라간 실제 사례, 마법의 숫자 '3'이 가진 힘, 올바른 발음법, 목 상태 관리법 등의 상세한 설명을 보고 직접 목소리를 내어 따라 해보기도 하고 일상에서 의식적으로 적용해보기도 했는데 꾸준히 연습한다면 목소리의 힘을 발휘해서 어떤 상황이든 더 나은 쪽으로 변화 시킬 수 있을 것만 같다.

이 책을 통해 자기 본연의 목소리를 찾고, 한 번도 중요하다고 생각해본 적 없었던, 자기계발로도 활용할 수 있는 목소리에 대해 인지하게 되어 새로운 눈이 뜨인 기분이다. 친구처럼 옆에서 바로바로 설명해주는 문체라 읽어나가기에도 수월하고 그가 했던 광고도 찾아보면 더욱 도움이 될 것 같다.

내 인생을 바꾼 커피콩 한 알

내 인생을 바꾼 커피콩 한 알 - 긍정적인 변화를 쉽게 만드는 방법
존 고든.데이먼 웨스트 지음, 황선영 옮김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0년 1월

커피콩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카페 아르바이트할 때나 접해볼 기회가 있었지, 그냥 좋은 향을 내고 커피를 만들어내는 원료라는 것밖에는. 그런 자그마한 커피콩 한 알이 대체 어떻게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건지 도무지 예측이 가지 않았다. 비록 누구나 쉽게 지을 수 있을 것 같은 이 책의 제목은 단지 소재와 주제로만 이루어진 간단한 이야기이지만, 보자마자 내용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데에 충분하기 때문에 제목을 잘 지은 것 같다고 느꼈다. '내 인생을 바꿨다'라고 할 만한 내용이라면 다소 심오하고 긴 내용이 있을 것 같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이 책은 아주 짧고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 에이브는 여러 힘든 상황 속에서 선생님으로부터 배운 커피콩에 대한 깨달음을 자신의 삶에 적용해서 되새기고,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여 알린다. 그는 결국 자신이 커피콩으로 위기를 극복해내고 자신이 커피콩이 되어 주변을 바꿀 만큼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다. 선생님의 위대한 가르침을 본인만 알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데에 사용할 수 있었을 텐데도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좋은 영향력이 대물림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열심히 노력했다는 점도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꽃들에게 희망을> 같은 책처럼 쉽고 간단한 내용임에도 전하는 메시지는 매우 강렬하다. 원래 중요하고 위대한 것이 가장 심플하고 기본적인 것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이 책을 읽고 나니 커피콩 한 알을 주머니에 넣어 다니고 책상 위에도 커피콩이 들어있는 유리병을 놓아두고 싶어진다. 아직까지는 그 가르침을 잊지 않기 위해 책상 위에 책을 놓아두고 있지만. 커피콩이든 책이든 둘 다 부담 없이 선물하기에도 좋은 책인 것 같다. 책을 읽기 전에 표지에 쓰여있는 당근, 달걀, 커피콩에 대해 그들의 차이점이 무엇일지 한번 생각해보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내용이 궁금해서 바로 빨리 읽어버린 점이 아쉽다. 셋 중 크기는 가장 작지만 어떤 강렬한 힘을 가지고 있기에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것인지 많은 사람들이 책을 통해 확인해보고 책 속의 주인공의 생각처럼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