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마법처럼 풀리는 만다라 명상
정연우 지음 / 라온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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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고 지친 일상 속에서 명상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힐링을 하고자 컬러링북을 찾는 사람들도 늘었다. 이 책은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 컬러링 북으로, 만다라 명상은 '그림 명상'이라고 할 수 있다. '명상하다'는 '중심으로 들어가다'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 내 안의 중심으로 들어갈 때 우리는 고요한 평화를 만난다고 한다. 전통적인 치유와 명상 도구로 사용된, 편안함을 가져다주는 원과 기하학적인 이미지들로 만다라를 그리면서 무의식의 상처가 치유된다. 40가지 도안 중 꼭 책에 실린 순서대로 할 필요 없이 현재 나에게 필요한 작품을 골라서 단계별로 시도해볼 수 있다.

먼저 명상 전 음악이나 향 등을 준비하여 고요한 공간을 만든다. 도구로는 단지 색연필만을 이용하는 줄 알았는데 그 외에도 사인펜, 마커, 컬러 펜, 파스텔뿐 아니라 스티커나 비즈, 아이섀도, 매니큐어 같은 화장품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주변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채색 도구가 될 수 있다니 좀 더 풍부한 컬러링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컬러에는 나의 심리 상태와 에너지가 반영되어 있다. 각각의 색마다 빛의 측면(+)과 그림자의 측면(-)에 해당하는 상징들이 다 다른데, 우리 내면의 그림자는 빛을 일깨우는 역할을 한다고 하니 이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소중한 자원인 것이다. 컬러 외에도 다섯 가지의 도형과 다양한 선들을 탐색하여 자신에 대한 이해와 자각의 경험을 확장할 수 있다.

실천편은 집중력, 몰입, 창조력을 키워주는 2장. 사랑, 관계를 회복시키는 3장. 풍요, 물질, 축복을 가져오는 4장. 영성, 깨달음을 주는 5장. 휴식, 안정, 스트레스 해소, 불안감을 감소하는 6장의 만다라 명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만다라 셀프 명상은 작품 바라보며 느끼기, 컬러링하고 느낌 적기, 만다라 명상 세션하기, 드로잉하고 느낌 적기 4단계로 이루어지는데, 각 작품마다 조금씩 다른 약간의 해설이 있어 컬러링을 할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든다. 예전의 다른 컬러링북을 할 때는 그냥 보고 색칠하는 게 다였는데, 이 책은 거기에 명상이 더해졌고, 감상하고 느낌을 적어보는 등 작품과 함께 나의 내면을 더욱 들여다보고 집중해볼 수 있어서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고 내 안의 긍정적인 빛을 꺼낼 수 있기 때문에 정서를 안정화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을 것 같다. 꼭 컬러링을 하지 않더라도, 3단계 만다라 명상 세션하기 부분의 내용만으로도 어느 정도 차분해지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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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호해지기로 결심했다 -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나를 지키는 관계 심리학
롤프 젤린 지음, 박병화 옮김 / 걷는나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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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좋은 관계를 망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내키지 않는데도 항상 자신을 희생하면서 양보하고, 거절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 역시 그러한 관계에서 스스로 벗어나고 회복하기 위해 심리학을 공부했고, 연구소를 통해 심리 상담을 하며 수십만 명을 치유해 오고 있다. 점점 사회에 속하게 되면서 나도 나름대로 예전보다는 단호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앞부분에 나온 한계 설정 테스트에서 C가 가장 많이 나왔다. 이 테스트를 통해 자신에게 무엇이 요구되는지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는데, 이 책을 읽기에 앞서 그 필요성을 충분히 알려주는 것 같다.

책에서 인용한 로버트 프로스트 <담장 수리>에는 '좋은 담장은 좋은 이웃을 만든다'라는 구절이 있다고 한다.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의 미덕을 나타내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의 걱정과 달리, No를 외치더라도 자신의 신념을 지켰을 때 삶에 대한 만족과 행복감은 훨씬 커진다. 무리한 호의는 나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한계선까지 침범할 수 있다. 나도 어린 시절에는 충분한 상황이 못 되는데 상대를 동정하는 마음에 얼떨결에 호의를 베풀거나 혹은 여러 사람들에게 나쁜 이미지를 얻게 될까 봐 원하지 않는 모임, 행사 등에 참여하게 된 경우도 많았지만, 점점 그런 것들이 나의 정신을 갉아먹는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그 후로 책에 나온 것처럼 오히려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선을 긋는 것이 관계를 더 단단하게 해준다는 것에 어느 정도 공감하기도 하며, 현재 어정쩡한 나의 '선 긋기' 위치에 더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 것 같다. 외국의 다양한 사례들을 들며 단호한 선 긋기가 나를 오히려 보호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고, 인간관계가 단순히 개방, 폐쇄 두 가지 극과 극의 방식으로만 양분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게 해준다. 사회 속에서 나의 가치를 회복하고 건강한 관계를 소망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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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기분파 한식조리기능사 필기 (NCS 학습모듈 기반으로 새롭게 변경된 출제기준반영) - 엄선한 1270개 문제의 분류정리 및 상세해설 + 내용 이해를 돕는 조리전문용어 설명 + 핵심요약 족집게 190선 수록 2021 기분파 시리즈
㈜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주)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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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 중 가장 중요한 식. 요리는 각종 미디어 매체들의 영향으로 이제 만인의 공통적인 욕구가 된 것 같다. 좀 더 전문적이고 제대로 된 요리를 하기 위해서 조리사 자격증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 에듀웨이에서 나온 <기분파 한식조리 기능사 필기>이다.

기존에는 한식, 양식, 중식, 복어조리기능사 필기시험이 이론을 통합하여 거의 동일하게 문제가 출제되었으나, 2020년부터는 한식조리에 대한 과목을 추가하여 새로 개정된 출제기준으로 변경되었다. 한식조리 기능사 시험은 필기 후 실기 시험을 거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데, 필기시험은 객관식 60문항으로 1시간 동안 시험을 치러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받으면 합격할 수 있다. 필기 합격 후 2년 동안 필기시험이 면제가 되니 그 기간 동안 실기 시험에 응시하면 된다.

이 책은 15년간 기출 문제와 최근 CBT 상시시험의 복원문제를 수록하였고, NCS 학습모듈 기반으로 새롭게 변경된 출제기준도 반영되어 있다. 컴퓨터로 시험을 치기 때문에 책 속에 CBT 수검 요령도 간단하게 들어있고, 과목별 출제비율도 있어 중점적으로 공부해야 할 부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론 설명 부분에는 전문용어에 대한 해설이 꼼꼼하게 수록되어 있어 따로 모르는 용어에 대해 찾아볼 수고를 덜어주고, 암기법을 QR코드로 제공해주는 등 각종 팁들도 수록되어 책 한 권만으로도 독학이 충분히 가능하다. 각 섹션마다 이론 뒤에 기출문제도 수록되어 출제유형을 파악할 수 있다. 문제마다 표시된 ★의 개수로 출제빈도를 쉽게 볼 수 있고, 가장 편리했던 점은 정답이 바로 밑 페이지 하단에, 해설은 문제 바로 밑에 있어서 따로 제일 뒷면이나 다른 소책자를 볼 필요 없이 바로바로 문제를 풀고 정리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총 5장의 섹션이 끝나면 각 60문항의 복원문제 모의고사 5회가 나온다. 이 부분은 앞과 달리 해설이 문제 밑이 아니라 오른쪽에, 정답은 한 회의 마지막 페이지에 위치하고 있어 실전처럼 풀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부록으로 시험에 자주 나오는 쪽집게 190선을 통해 마무리 정리를 할 수 있다. 190가지의 키워드로 중요 부분을 요약해 놓은 부분이라 급하게 시험을 치러 가거나 마지막 정리를 위해 유용하다. 방대한 양의 필요 없는 내용들은 과감히 삭제하고 기출문제를 기반으로 정리한 책이기 때문에 효율적, 경제적으로 공부가 가능하다. 중요한 이론을 중점적으로 설명했기 때문에 실기 시험을 준비할 때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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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폭등장이 온다 - 시장이 보내는 명확한 신호들
이현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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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의 발표로 뜨거운 감자가 된 부동산 대책에 대해 관심이 생겨 읽어보게 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공인중개사 자격 취득 후 서울 곳곳에서 중개소를 운영하며 다년간 수천 명의 고객을 상담하며 대중심리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했고, 현재는 유튜브 채널 '무주택자를 위한 아파트 바로 알기(무아바)'를 운영하고 있다. 평범한 사람이 부유층으로 도약하는 데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동아줄을 부동산으로 규정하여 솔깃하게 만든다.

투자와 투기를 구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저자는 우리나라 부동산을 과감하게 '투기 시장'으로 본다. 대중들은 투기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그에 대해 편견도 가지고 있지만, 무작정 배척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세밀하게 연구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튤립버블, 남해회사, 새롬기술, 일본 부동산 그리고 최근 비트코인 등의 사례처럼 역대 투기의 광풍 뒤에는 폭락이 뒤따라오는 반면, 이들과 달리 부동산 시장은 비교적 신속한 정부의 대응으로 인해 상승폭도, 하락폭도 그리 크지 않다고 한다.

인근에 지하철역이 들어서는 등의 호재에도 역세권 아파트의 가격이 오르지 않는 이유, 인구나 금리를 부동산 투자의 판단 기준으로 삼기 어려운 점을 들어 부동산 사이클의 기본 요소인 <전세와 선분양 제도, 대중심리, 정부 정책> 4가지를 위주로 설명한다. 가장 먼저 사이클을 고려하고, 사이클상에서 가격이 올라가는 시점에 입지 좋은 물건을 고르는 순서를 지켜야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다. 이 사이클을 <하락기-하락 안정기-상승기-상승 조정기-폭등기> 다섯 가지로 구분하여 각 단계의 특징과 투자 팁들을 제시한다.

이 책이 단지 부동산 지식 입문자들을 주요 타겟으로 한 책은 아니지만, 부동산에 대해 아직은 많이 부족한 초보 수준인 나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설명되어 있다. 앞서 부동산 시장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감을 갖고 있는 '투기' 시장이라고 정의내린 것에 대한 신박함과, 행동경제학을 기반으로 인간이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을 감히 예측할 수 있다는 점, 읽을수록 어려운 내용에 막히는 것이 아니라 쉽게 이해되어 더욱 궁금정이 생기는 것들이 이 저자의 유튜브도 찾아보고 싶게 만든다. 부동산 사이클을 읽고 타이밍을 잘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은 평범한 사람들이 반복해 읽는다면 필수재인 동시에 투자자인 집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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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통제 핸드북 - 가장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90
저우왕 외 지음, 전호상 옮김, 엄중식 감수 / 나무옆의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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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북이라는 이름에 맞게 책이 작고 얇아서 앉은 자리에서 금방 다 읽을 수 있고 가벼워서 들고 다니면서 보기에도 좋은 책이다. 이 책은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던 시기 중국 국민들에게 신종 감염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집필되었다고 한다. 총 90가지의 매뉴얼로, 한 페이지당 한 가지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평소 궁금증을 느꼈던 부분에 대한 간단하면서도 명쾌한 답을 알아볼 수 있다. 핸드북인만큼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학문적으로나 과학적으로 좀 더 깊도 심도 있는 지식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것 같고, 아직 연구도 계속 진행 중이기 때문에 간단하게나마 기초 상식을 알아보기에 적합하다. 초등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설명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다.

1장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고, 2장에서는 역학적 특징과 감염력이 얼마나 강한지, 3장에서는 감염자의 증상,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4장에서는 본격적으로 감염을 막기 위한 개인 수칙과, 5장에서는 각종 다양한 장소에서의 공공 위생 수칙, 마지막으로 6장에서는 감염병에 대해 알아두어야 할 상식에 대해 다룬다. 무엇보다 마스크의 종류와 기능에 대해서도 간단한 사진과 기능, 마스크별 차이와 선택 기준에 대해 설명해 주어 그간 갖고 있었던 두루뭉술한 지식에 대해서도 확실히 궁금증이 풀렸다. 보호 기능이 우수한 순서로 나열하면 N95 마스크 > 의료용 외과 마스크 > 일반 마스크 > 면 마스크 순이다. N95에서 N은 'Not resistant to oil'의 약자로 유분 에어로졸에 대해 저항성이 없다는 뜻이고, 95는 95% 이상 차단한다는 뜻이다. 반면 KF94는 식약처에서 인증하는 보건용 마스크로, KF는 'Korea Filter'의 약자로 94는 미세입자를 94% 이상 차단한다는 뜻이다.

비록 확진자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는 해도 여전히 국민들의 불안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그만큼 왜곡된 뉴스도 많고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보기도 한다. 아직 항바이러스제가 없고 백신 역시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증치료와 보조적 치료를 하지만, 사람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간단한 책을 통해서라도 기초 상식을 숙지하고 예방수칙만 잘 지켜도 바이러스의 종식 속도를 좀 더 빨리 앞당겨 평화로운 일상생활로 모두가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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