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동산 폭등장이 온다 - 시장이 보내는 명확한 신호들
이현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6월
평점 :
최근 정부의 발표로 뜨거운 감자가 된 부동산 대책에 대해 관심이 생겨 읽어보게 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공인중개사 자격 취득 후 서울 곳곳에서 중개소를 운영하며 다년간 수천 명의 고객을 상담하며 대중심리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했고, 현재는 유튜브 채널 '무주택자를 위한 아파트 바로 알기(무아바)'를 운영하고 있다. 평범한 사람이 부유층으로 도약하는 데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동아줄을 부동산으로 규정하여 솔깃하게 만든다.
투자와 투기를 구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저자는 우리나라 부동산을 과감하게 '투기 시장'으로 본다. 대중들은 투기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그에 대해 편견도 가지고 있지만, 무작정 배척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세밀하게 연구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튤립버블, 남해회사, 새롬기술, 일본 부동산 그리고 최근 비트코인 등의 사례처럼 역대 투기의 광풍 뒤에는 폭락이 뒤따라오는 반면, 이들과 달리 부동산 시장은 비교적 신속한 정부의 대응으로 인해 상승폭도, 하락폭도 그리 크지 않다고 한다.
인근에 지하철역이 들어서는 등의 호재에도 역세권 아파트의 가격이 오르지 않는 이유, 인구나 금리를 부동산 투자의 판단 기준으로 삼기 어려운 점을 들어 부동산 사이클의 기본 요소인 <전세와 선분양 제도, 대중심리, 정부 정책> 4가지를 위주로 설명한다. 가장 먼저 사이클을 고려하고, 사이클상에서 가격이 올라가는 시점에 입지 좋은 물건을 고르는 순서를 지켜야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다. 이 사이클을 <하락기-하락 안정기-상승기-상승 조정기-폭등기> 다섯 가지로 구분하여 각 단계의 특징과 투자 팁들을 제시한다.
이 책이 단지 부동산 지식 입문자들을 주요 타겟으로 한 책은 아니지만, 부동산에 대해 아직은 많이 부족한 초보 수준인 나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설명되어 있다. 앞서 부동산 시장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감을 갖고 있는 '투기' 시장이라고 정의내린 것에 대한 신박함과, 행동경제학을 기반으로 인간이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을 감히 예측할 수 있다는 점, 읽을수록 어려운 내용에 막히는 것이 아니라 쉽게 이해되어 더욱 궁금정이 생기는 것들이 이 저자의 유튜브도 찾아보고 싶게 만든다. 부동산 사이클을 읽고 타이밍을 잘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은 평범한 사람들이 반복해 읽는다면 필수재인 동시에 투자자인 집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