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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학생은 없다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8
고든 코먼 지음, 성세희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1월
평점 :
지음 고든 코먼
옮김 성세희
출판 미래인
고든 코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태어남.
뉴욕대학에서 영화와 시나리오를 공부함.
중학교 2학년 때 쓴 첫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됨.
열일곱 살때는 에어캐나다 상(35세 이하의
유망 작가에게 주는 상)의 최연소 수상자가 됨.
캐나다의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인
'영 리더스 초이스 상'을 세 번이나 수상할 만큼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작가로 인정받음.

'나쁜 학생은 없다' 왠지 '나쁜 아이는 없다'와
겹쳐 떠오르는 말이다.
문제 있는 부모에서 문제아가 생긴다는 말처럼
문제 있는 학교, 교사로부터 나쁜 학생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을 보고 싶었던 이유는 제목 때문이였다.
'나쁜 학생은 없다'
아무리 문제아라 생각되어도
선생님이 아이에게 관심과 격려와 공감을 해준다면
아이는 변화를 보인다는것이 이 책에도 나타난다.
책장을 넘기면 나타나는 글이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을 치르고 있을
이 땅의 모든 교사들에게
전쟁...
학생과 교사의 관계를 표현하기에는
다소 부정적인듯 하다.
사춘기, 청소년기의 험한 감정의 길을 겪는
아이들을 이해하고 보듬어 준다면 전쟁이라
할 수있을까!
아마도 교사가 아닌 부모의 입장이라
더욱 부정적일수 있다.
다른 적절한 표현이 뭐가 있을까...
전쟁이 아닌 다른 표현...
관심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이야기의 시작은 키아나 루비니가
전학을 오면서 시작된다.
LA에서 학교를 다니던 키아나 루비니!
엄마의 영화촬영으로 인해 어쩔수없이
시골에서 새엄마와 살고있는 아빠에게 맡겨진다.
비록 2달정도 새엄마와 함께 하는것이지만
즐겁지 않은 키아나 루비니!
전학하는 날도 역시...천시로 인해 새엄마는
학교앞에 키아나 루비니를 둔채 차를 돌렸다.
혼자 낯선 학교에 남겨진 키아나.
부모없이는 전학 수속을 할 수없는데...
새엄마가 돌아오길 기다리지만
새엄마대신 낡은 트럭이 돌진해오는데...
그렇게 첫만남이 이뤄지는
키아나 루비니와 파커 엘리아스!!
우리 나라 중.고등학교에는
문제아 반이 따로 있지는 않다.
다만, 성적으로 인한 반을 나누는 경우는 있지만.
문제아들...어떤 아이를 문제아라고 할 수 있을까?
문제아의 기준은 누가 만든것일까?
이 책에서 117호를 문제아들만 모아놓은
선생님들에게는 관심받지 못하는 반.
학교 구석에 냄새나는 곳에 위치한 곳에 있는
117호교실.
아무리 문제아일지라도 학생이라면 학교에서
보호받을 권리, 교육받을 권리가 있는데...
이렇게 모인 아이들의 자존감은 어떨까?
학교로 부터 버림받았다 생각한다면
아이들은 어떤 모습으로 교실에 있을까?
117호 교실에도 특성 강한 아이들이 모여있다.
힘이 너무 좋아 다른 사람들로부터 폭력적인
아이라 생각되어지는 일레인!
오직 영화와 애니메이션 캐릭터에만 관심있는
마테오!
학교 최고의 운동선수였지만 다리 부상으로
운동을 쉬게되면서 멍청이로 전락한 반스톰!
글자를 바로 읽지 못하는 문자 인식 장애가 있는
파커!
분노 조절장애를 가진 알도!
그리고 우연히 파커의 시간표가 가방에 있다는
이유로 117호에 오게된 키아나!
이 아이들이 과연 문제아라고 할 수 있을까?
보여지는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모습까지도 본다면 이해의 폭이
넓어지지 않을까.
이런 아이들을 잘 이끌어줄 수 있는 선생님이
담임이였다면 아이들은 어땠을까!
문제아반의 담임을 맡는걸
선생님들이 꺼려하는건 어디든 공통인것일까?
117호 담임을 맡게된 커밋선생님!
커밋 선생님또한 교육감(사건 당시에는
교장선생님)에게는 '문제있는 교사'다.
수능 고득점을 배출한 학교의 교장선생님이셨던것!
그러나 그 고득점은 시험지 유출이 원인이였다.
학생이 시험지를 빼돌리고 10달러에 복사본을
판매했던것.
그 결과 그 당시 담임이였던 커밋 선생님은
불명예 교사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커밋 선생님은 교육자로서의 의욕을
상실했다.
수업시간이면 아이들에게 자율학습을 시키고
십자 퍼즐을 풀기만하고 질문에대한 대답도
해주지 않는 불량선생님이였다.
아이와 선생님 모두 자포자기한 상황!
그러던 어느날...
아이들이 의기 투합하게 되는데...
커밋 선생님을 위해 학교축제에 쓰일 부부젤라를
버리려한 아이들.
그 사건을 계기로 117호교실의 분위기는 변화가
시작된다. 어떤것이든 변화가 시작될때는 계기가
필요하다.
커밋 선생님에게 계기는 선생님을 위한 아이들의
마음이 아니였을까.
학교축제기간 동안 정학을 받게된 117호 아이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변화를 시작한 커밋 선생님.
전혀 교실같지 않은 117호 교실에 생기를
불어넣는 커밋선생님.
이렇게 117호는 서로가 서로를 생각해주고
이해하면서 변화가 일어나는데...

커밋 선생님께서 반스톰을 위해 나서주는 장면!
역시 멋진 커밋 선생님~
문제아는 누가 만드는 것일까.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아이들은 부모가 믿어주는 만큼 성장한다고 하는
말이 있듯 선생님이 학생을 믿어주면 학생은
어떤 모습으로 자랄까.
요즘 아이들을 학습능력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이 보이는데 학교가 입시만을 위한 것인지
의문도 들었다.
학교라면 학원과는 달라야 하지 않을까.
격동의 시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자기의 마음을 알아주는 선생님이 필요한것이
아닐까. 자기 편이 되어줄 선생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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