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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이빨과 말하는 발가락 ㅣ 돌개바람 39
정승희 지음, 김미경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7년 9월
평점 :

괴물이빨은 우리의 주인공 동호의 별명이다
별명에서 느껴지듯 동호의 뻐드렁니로 생긴 별명이다
거기에 치아 교정기를 착용하면서 더욱 불리우게된 별명.
옛날이나 지금이나 별명이 만들어지는데 일등공신은 역시 외모인듯하다
이책은 하루동안 일어난일을 담았다
6쪽부터 108쪽까지 되어있는 책의내용이 아침부터 저녁시간까지 뿐이라니..
이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게된다
자기도 학교에서 외모때문에 생긴 별명으로 불리는게 싫다고..외모로 생긴별명이 장점보다는 단점을 부각시키기때문인듯 하다
동호도 아이들에게 괴물이빨이라는 말을 조금이라도 적게 듣기위해서 지각을 하거나 늦게 등교했던것이다
아침부터 평상시와는 달랐다
동호가 일찍일어나고 엄마는 전화 한 통화로 인해서
모든 행동패턴이 달라졌다
외할아버지의 중환자실 입원소식..
엄마에게는 아버지..
오늘은 유난히 눈도 많이 내렸는데..
100년많에 내린 폭설..
자동차로 가지못하고 기차로 외갓집을 향하는 동호.
기차안에서도 엄마의 행동은 평소와 달랐다
그래도 그런 엄마의 행동을 이해하는 동호.
중환자실에 입원중이신 외할아버지를 면회하는데..
의식없는 외할아버자..엄마가 불러도 아빠가 불러도
외할머니가 불러도 아무 움직임없으셨는데..
동호는 봤다.
자기가 불렀을때 움직인 외할아버지의 발가락..
가족들은 잘못본거라 말하지만
동호는 할아버지의 대답을 발가락이 대신한거라 믿는다
그래서 말하는 발가락은 외할아버지의 발가락을 말하는것이였다
내일 출근해야 하는 아빠와 등교해야 하는 동호는
외할머니와 엄마를 남겨두고 집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싣는다.
돌아오는 기차안에서 외할아버지와 엄마의 사이가 멀어진 이유를 듣게된다.
엄마의 뻐드렁니.. 동호처럼 어릴때 교정하지못하고 어른이 되어버린 엄마가 외할아버지에게 왜 교정을 안해줬는지 묻기시작하면서..
엄마의 오빠 외삼촌은 교정해주시고 엄마는 남편에게 해달라하라고..
진짜 해주지 못한 이유는 교정야기가 나올때쯤 외할아버지 몸속에 혹이있어 치료비가 필요해서였다는걸 늦게알았다는 엄마.
아버지에게 사과드리기위해 내려올 생각이였는데 그사이에 사고가 난것..
나도 예전에 친정아버지 돌아가실때 하룻밤자고 갔으면 하는 아버지를 뒤로하고 내일와서 잘께요..
그날밤 주무시다 돌아가신 아버지..말한마디 나누지못하고..
책을 읽다 한번더 아버지를 떠올려본다
동호는 병원가던 기차안에서 잠깐 졸면서 꿈을 꾼다
외할아버지와 동호는 서로 반대방향으로 향하는 기차를타고 손을 잡으려하는데 끝내 손끝도 닿지못한채 꿈에서 깨어난다
이야기의 끝부분을 암시해주던 것이였을까..
올라가는 기차에서 내려
다시 병원으로 향하는 아빠와 동호.
아빠의 꼭 감은 두눈이 파르르 떨리는듯해서
다시 병원으로 가는 이유를 물을수 없었다.
다만 외할아버지가 깨어나셨기를
좋은소식이 있을거라고 희망을 품고 돌아간다.
운동장눈이 녹지않기를 기도하면서..
되돌아가는 기차의 의미를 알 수있지만
동호의 마음.
친구들과 눈싸움 할 수 있길바라는마음에
내일도 눈이 녹지 않길 바라는 동호.
밀려드는 슬픔에
아이의 순수한마음이 잠시 슬픔을 멈추게 한다.
아이들의 입장과 이야기의 사실적 흐름이
공존하면서 한번더 생각의 시간을 갖게 하는 책이다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자기도 그런적 있다면서 공감하는 모습을보니 정서적으로도 좋은 도서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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