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
윤여준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2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
글ㆍ그림 윤여준
출판 모래알

윤여준 작가님은 동양화와  미술 이론을 공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그림에 정서.감정이 잘 묻어있어요.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듯한...
이 책은 제목에 모든것을 담아 놓았어요.
부모님들, 특히 아빠들은 늘 '괜찮다'라는 말씀으로
모든것을 마무리하시죠.
ㅡ필요한것이 있어요?
ㅡ괜찮다.
ㅡ어디 편찮으신데 있으세요?
ㅡ괜찮다.
ㅡ같이 병원 가봐요.
ㅡ괜찮다.
몇년전 경제 위기가 있었죠.I.M.F.
그 당시 많은 분들이 일자리를 잃고 힘들어하셨죠.
그러다 요즘은 코로나19로 또 다시 경제가 흔들리고,
많은 분들이 실직하게 되는 상황이죠.
아빠들은 한 집안의 가장으로 그 자리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며 책임을 다하려고 하죠.
한스밴드의 노래중 우연히 아빠를 오락실에서
만났는데 아빠의 게임 실력도 놀랍고,
엄마에게는 비밀로 해달라하고...
퇴직했지만 가족들에게 알리지 못한채 평소처럼
출근 하는 모습으로 공원이나 회사가 아닌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아빠들이 있었죠.

 

 책 속에 등장하는 아빠도 퇴직을 했어요.
앞치마를 두르고 씽크대 앞에서 아침을 준비하는
아빠의 뒷모습.
부인은 출근을 하고, 아들도 학교에 가고...
그러면서 현관에 놓인 신발들이 한 켤레씩 사라져요.
처음에는 3명인줄 알았는데 자고 있는 딸을 부르네요.
아침먹고 가라고.
하지만 다른 가족들처럼 딸도 아침을 먹지 않고
출근해요.
아빠는 가족들을 위해 회사다닐때는 최선을 다해
회사일에 매진했고, 퇴직 후에는 집에서도
가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그런 아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표현들이 없네요.

 

어린 아이였을때 아빠는 일때문에 어린 저와
시간을 보내는경우가 적었어요.
그러다 학창시절에는 친구들이 좋아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결혼하고 나서야 아빠의 손을 잡고,
아빠와 팔짱을 끼고 거리를 걸어봤네요.
쑥쓰러워 하시면서 좋아하시던 아빠의 모습.
비록 지금은 곁에 계시지 않지만...
그래서일까요.
아빠와의 관계가 소홀해지거나 안좋아지는
친구들에게 하는 말이 있어요.
"계실때 한번이라도 더 찾아뵙고,
한번이라도 안부전화 드려"

책 속 아빠의 딸도 아빠의 감정 변화를 느꼈던 것일까요.
매번 비를 맞는 아빠를 보고,
자다가 창문으로 비가 들이치는것에 잠에서 깨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밖으로 나가니.....
내리는 비를 맞고있는 아빠.
딸이 우산을 같이 쓰자하니
역시나..."괜찮다니까!"
딸도 아빠에게 한마디 해요.
"같이 써요. 이젠 제 우산도 제법 커요"

어쩌면 작가는 비와 우산을 통해 아빠의 감정과
함께 하는 감정을 표현한것이 아닐까요.
비를 맞는 아빠...퇴직후 마음 한켠이 뻥 뚫린것처럼.
그런 아빠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딸의 마음이
커다란 우산으로...
그렇게 커다란 우산을 쓰고 들어온 이후
딸은 아빠와 아침도 먹고,
얼마 후에는 다시 신입사원이 된 아빠.
해피 엔딩이라 읽고 난 후에도 미소가 절로~♡

오늘도 세상의 모든 아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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