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폭포와 탐별 소원어린이책 7
정설아 지음, 신은정 그림 / 소원나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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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폭포와 탐별.
지은이 : 정설아(글) 신은정(그림)
출판: 소원나무


도깨비~
들으면 도깨비 방망이가 먼저 떠오르죠.
그리고 뿔, 누더기 같은 옷등이 생각나요.
이야기 중에서는 '혹부리영감'이 먼저 떠오르죠.
그러나 이제 우리 아이들은 혹부리 영감이 아닌
우리 나라의 전통 도깨비를 만나야해요.
혹부리영감은 일본에서 들어온 일본 설화라는것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출처: 한국민속 문학사전(설화편)


거울폭포에 나오는 도깨비들은 제가 어릴적 티비를
통해서 보던 만화에 등장하는 도깨비들과 유사해요.
사람들의 손때가 묻은 오래된 물건에  깃들어서
낮에는 자고 밤에는 깨어 활동하는 도깨비~
<거울폭포와 탐별>을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지금은 신비아파트에 나오는 신비도깨비를
떠올리지만 엄마는 책 속에 등장하는 도깨비를
봐왔단다"라는 말을 하게 되더네요~

빗자루, 주전자,깨진 접시, 붓등등 생활속 물건과
비슷한 도깨비들~
아이들에게 도깨비는 무서운 대상이 아닌
장난 많고 사람들 곁에 있는 것임을 알려주는
계기도 되네요~^^
저희집 막둥이에게 도깨비는 무서운 존재거든요.
어둠속에서 있고, 두려움의 대상 그리고 도깨비가
무서워 밤에는 자야된다는 아이죠.


책 속의 도깨비들은 인간을 두려워하고,
심장은  얼음처럼 차갑다고 알고있어요.
그래서 절대로 인간세상에 가서는 안되는거죠.
그런데 주인공 두나도 도깨비를 싫어하는 소녀였어요.
할아버지와 남동생 때문(?)
아이돌의 노래도 듣고 보고싶은데
할아버지와 동생 진우때문에 자유롭게 TV를
볼 수 없었어요.
진우의 도깨비 사랑때문이였어요.
할아버지와 도깨비에 관한 책을 읽고,
할아버지에게 도깨비 이야기도 듣고 도깨비 장난감에
도깨비 그림에...

그래서 더욱 싫었을 수도 있었겠죠.

도깨비가 좋아하는 음식이 뭘까요?
그건 바로 메.밀.묵!!!
메밀묵을 좋아하는 도깨비때문에
두나가 도깨비 세계를 다녀올 수 있었어요.
엄마가 직접 할아버지를 위해 메밀묵을 만드셨는데
그 냄새를 맡은 도깨비가 절대 넘어서는 안되는
거울폭포를 넘어 인간 세상에 왔어요.
그러다가 두나를 만나게 되었죠.

도깨비 가비와 두나의 만남.
가비는 도깨비 세상에서 있으나마나한 존재인
허깨비에서 비롯한 '허까비'로 불렸죠.
두나도 자신을 허깨비라 생각했어요.
어디서도 존재감을 느끼지 못 했거든요.
하지만 두나는 가비와는 달랐어요.
춤도 잘춘다 생각했고 오디션을 봐도 한번에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는데 주변에서
알아주지 못해서 허깨비라 생각했죠.
그러다 도깨비방망이로 자신의 소원을 이루고
이루고 싶었던 두나.
가비에게 도깨비방망이로 소원을 들어달라고 하는데
도깨비에게 도깨비방망이가 없네요.
도깨비방망이를 얻기위해서는 '도깨비사초 겨루기'
대회에서 이겨야 방망이가 달리는 나무를 얻을 수
있다는 다소 황당한 말을 하네요.
도깨비방망이가 꼭 필요한 두나. 도깨비 가비를 꾀어
자신을 도깨비 세상으로 데려가게 했어요.
두나가 만난 도깨비세상.
그 곳에서는 무슨 일들이 일어날까요?
두나의 바램대로 가비는 도깨비 방망이를 얻을 수
있을까요?
반전의 반전이 있고, 우정이 담겨있으며,
탐심(탐욕)의 결과가 어떠한지를 전해주는 책.
234쪽으로 되어있는 <거울폭포와 탐별>은
저학년 보다는 4학년 이상 친구들에게 권해주고 싶어요.
글자의 크기가 크고 어휘들도 어렵지 않아 3학년
친구들도 읽을 수 있겠지만 책 두께감에 아이가
싫어 할 수 있어요.
책을 통해 아이는 나보다 잘하는 친구의 능력을
탐하거나 자신의 노력으로 일궈낸것이 아닌것은
내것이 될 수 없음을 알게되고, 탐심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책을 읽는것만으로도 깨닫게 되네요.
말하고자 하는것이 그대로 이야기를통해
아이에게 쉽게 전하고 있어요.
겉으로는 보여지지 않는 마음.
그 마음을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하지만 내 자신은
알 수 있죠.
세상에는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의 손길이 혹은
누군가가 나로 인해 고통받을 수 있음을 기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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