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엽기 박사 빅터 1 - 우주 전쟁 전략가 도전하기 만능 엽기 박사 빅터 1
짐 벤튼 지음, 신지호 옮김 / 사파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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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엽기 박사 빅터(우주 전쟁 전략가 도전하기)
글.그림 짐 벤튼
출판 사파리

 

 

황당하면서도 유쾌한 상상이 돋보이는 책.
엄마보다 아이들이 더 재미있게 읽는 책.
책장을 넘기면 시작되는 글귀가 있어요.
"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감을 가질것"
작가가 아이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죠.
빅터처럼.

만능 엽기 박사 빅터는 제목에서 상상이 시작되죠.
만능?  엽기? 박사?
이 3가지가 어우러진 사람이라면....
동그란 안경테에 두꺼운 안경알에,
머리는 단정하지 못한 더부룩한 스타일에,
항상 하얀 가운만 걸치고,
나이도 좀 있을것같은 괴짜 박사가 떠올지 않나요?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빅터는 커다란 눈망울에
안경도 안쓰고, 빨강 윗옷에 파랑 바지를 입고
무슨 일이든 호기심과 상상으로 굉장히 바쁜
초등학생 친구랍니다~

빅터는 컴퓨터도 만들고, 샴푸도 만들었어요.
물론 엉뚱함이 가득한 발명품이네요.
컴퓨터는 종이 상자를 이용해서 뚝딱뚝딱 만들었고,
샴푸도 겨자를 듬뿍넣은 겨자 샴푸를 만들었어요.

 

 

 

빅터는 수업에 집중하는 친구가 아니였어요.
선생님이 설명을 하면 항상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어요.
그래도 빅터만의 상황을 즐기며 상상으로 완성하는
능력은 참 대단해요.
빅터는 작은 오리 덤피럼프스를 닭이라고 단정하면서
자신의 조수로 인정했어요.
오리를 닭이라니...
참 엉뚱하죠. 다른 사람들에게도 오리가 아닌 닭으로
소개해요.
나름 자신의 주관이 뚜렷한 빅터같아요.

빅터는 조수 덤피럼프스와 항상 함께 였어요.
괴짜스러운 모습에 혹시 친구가 없던것은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아이들은 아닐거래요.
학원가고 공부하느라 바빠서 빅터랑 놀 친구가
없다고 하네요.
아이들은 빅터같은 친구가 있으면 재미있게
상황 놀이를 할 수 있어서 좋을거 같다네요.
역시  아이들과 엄마의 관점에서 많은 차이가 있네요.

빅터에게는 자신만의 능력보다는 친구나 환경을
활용하는 능력이 더 뛰어난거 같아요.
패티가 어려워하는 우주 전쟁 게임을
빅터는 자신있게 자신이 이길수 있다면서
패티에게서 휴대폰을 넘겨받아 게임을 하지만
방법조차도 모르는 빅터.
이것저것 버튼도 열심히 눌러보고,
휴대폰  화면을 요리조리 살펴보았지만
게임을 이길 수가 없었어요.
잠시 폰을 내려 놓았는데 그 폰을.....
그만 빅터의 조수인 오리..아니 닭  덤피럼프스가
철퍽 앉아버렸어요.
그러면서 엉덩이를 들썩들썩 씰룩씰룩..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래요.
빅터가 해내지 못한 승리를 덤피럼프스의 엉덩이가
해냈어요.
빅터는 자신이 이긴듯 패티에게 으쓱~
그때 놀라운 일이 생겼어요.
빅터가 사라졌어요.
순식간에....

실제로 내 곁에서 친구가 사라진다면 얼마나
놀라울까요.
하나하나 장면을 상상하면서 아이들은 책 속으로
빠져드네요.
혼자서 키득키득, 동생들과 키득키득...
그림이 재미있다는둥 빅터가 재미있다는둥...

 

 

 

빅터는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그로글링족 외계인의 우주선 안에 와 있었어요.
외계인이 내 앞에 있다면 놀라거나 무서워 했을지도..
하지만 빅터는 전혀 그런 모습이 없었어요.
언제나 당당한 빅터죠.
외계인 앞에서도 생일 파티가 있을지도 모르기때문에
컵케이크를 먹기위해서라도 교실로 빨리 돌아가야
한다고 말을 하네요.
정말 당당한 빅터죠.
그런 빅터는 학교에서도 똑같았어요.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빅터는 선생님 책상에
앉아서 마치 선생님이 된것처럼 아니 그렇게
생각했어요. 선생님이라고.
하지만 담임 선생님께서는 차근차근 빅터에게
자리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를 말했죠.
전혀 화내지 않으면서.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선생님들께서도
엉뚱한 아이들에게 빅터의 선생님처럼 대해주신다면~
우와~!!!
아이들이 반할거 같아요 ㅎㅎ

 

 

 

외계인 우주선에서 빅터는 전략가로써 우주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야만 지구로 돌아올 수 있어요.
어떻게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요.
승리로 이끌면 외계인들은 약속을 지켜 줄까요?
지구로 돌아오기 위한 빅터의 지혜가 뛰어나요.
자신이 만든 겨자 샴푸를 활용하는 빅터.
엉뚱함이 전부인 빅터가 아니였어요.
나쁜 기억을 지워버리기 위해서 '잊어버린 것'
목록에 적고 잊어버리라는 충고.
정말 기발하네요.
기억하기 위해 기록하는것이 아닌 잊기 위해 기록하는것.
엉뚱하고 엽기 박사인 빅터에게 다른 모습도 보이네요.
전반에는 정말 괴짜 빅터라고 생각했는데
후반으로 갈 수록 정가는 빅터네요.
아이들의 엉뚱한 사고가 창의적인 아이로 이끌어
주는거 같아요.
아이들에게 자주 이야기 해줘야 겠어요.
"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감을 가질것"
당당함...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기질이네요.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생각에 당당할 수 있는것.
다만 그 행동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준다면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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