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사라지는 학교 꿈터 책바보 18
박현숙 지음, 이승연 그림 / 꿈터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이 사라지는 학교
작가 박현숙
출판 꿈터

펄럭이는 커튼, 손에서 출석부를 떨구는 선생님의
놀라는 모습. 그러면서 두려움을 느끼는건가??
책의 제목을 생각해서 표지를 보면 공포, 추리쪽이
먼저 떠올랐죠.
그러나 전혀 다른, 생각과 전혀다른 내용으로
전개되는 '아이들이 사라지는 학교'

 

 

어쩌면 우리들에게 목적없는 배움보다는
작은 일이라도 자신이 원하는것을 하는것이
더욱 행복한것이란걸 말해주고 싶었던 것일까?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말해주고 있는건 아닐까?
혹은 잘못된 대한민국 교육의 문제를 말해주고
싶었던것은 아닐까?
작가 박현숙님은 어떤 마음으로 글을 썼을까.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는 목적이 무엇일까?
아이들에게 질문했다.
"학교는 왜 가니?"
ㅡ엄마가 가야한다고 하니까.
ㅡ학교를 다 다녀야 하니까.
ㅡ모르는것을 배우기 위해서.
ㅡ친구들과 재미있게 놀려고.
ㅡ공부를 해야 대학을 갈 수 있으니까.
ㅡ꿈을 이루기 위해서.
아이들은 질문에 저런식으로 대답을 해줬다.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아이들도
저렇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

그럼 반대로 이번에는 엄마인 내가 생각을 해봤다.
'아이들이 왜 학교를 가야하는건가'
ㅡ배워야 좀더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어서.
ㅡ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ㅡ대학을 가기위해.
ㅡ국가에서 해주는 무상 교육과 의무교육이라서.
평소 왜 학교에 가야하는를 깊게 생각하지 않은거 같다.
학교 가는 일이 당연한것이였기에.
하지만 '아이들이 사라지는 학교'를 읽은 후에는
'왜'가 아닌 '어떻게'가 되었다.
ㅡ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즐겁게 배울까.
ㅡ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행복할까.
ㅡ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웃을 수 있을까.
ㅡ어떻게 하면 학교가 학교다울 수 있을까.

 

 

은영시...과거에는 논.밭만 있던 곳이 몇년전부터
교육이 최적화인곳.뜨거운 교육열을 자랑하는곳.
대한민국 최고 대학의 입학률이 높은곳.
그렇게 되면서 많은 학원이 생기고,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신도시가 되어버린곳.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사람이 하나둘 떠나간다.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면 학교에서는 아이들도
한명, 두명 전학을 가게 된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사라지는 원인은 바로 '전학'
왜 전학을 가는것일까.
아직도 요즘 엄마들은 좋은 학군을 쫒아다니기 바쁜데. 
너무많은 공부를 시켜서 학교를 떠난다?!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아이들에게 공부가 아닌
꿈을 키워가도록 교육환경을 바꿔야 한다는것을
말하고 싶은것이 아닐까.
아이들이 없으니 학교가 폐교되는것이 당연한것.
학교를 존재하게 하는것이 아이들.
즉 학교의 주인이 아이들이란것.
하지만 현실은 학교의 주인은 따로 있다.
아이들은 그저 하나의 소품인것이 현실.
이 현실이 얼마나 암울한가.
미래를 이끌어갈 주인공인 아이들이 공장에서
찍어내듯 같은 교육을 받고, 자신의 능력도 모른채,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채 대학이라는 문턱에서 좌절을
맛보게 된다.
꼭 대학이 답이 아닌데 대학만이 답인양 되어버린
현실...교육.  참 씁쓸하다.

은영시에 있는 은영초등학교를 다니는 아이들.
은유.둥우.동호.경진.
그러나 은영학교에도 폐교라는 위기가 찾아오고.
아이들도 떠나지만 선생님들도 떠난다.
그 과정에 둥우네 반에도 새로운 담임 선생님이
오셨지만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특이한'선생님이셨다.
깡마른 체형에, 몸이 두 개는 들어가도 남을 만큼
큰 점퍼를 입고, 귀를 가리는 털모자를 쓰고 있으며
기린 얼굴이 붙어 있는 한얀색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그런 모습의 선생님을 아이들은
은영초등학교에 온다는 분이 안계셔
대충 아무나 보내서 온 선생님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선생님은 보기와는 다르게 엄청 나셨다.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인 민국대학교를
수석 입학, 수석 졸업했던것.
그렇게 생각이 틀에 박힌 아이들과 독특한 선생님의
학교생활이 시작된다.
아이들을 틀에서 꺼내려하는 선생님.
아이들은 부모들이 정해놓은 틀에서 나올 수 있을까.

'3분 공연'을 통해 아이들이 각자의 능력을 찾고,
폐교를 막기위한 엄청난 프로젝트가 시작되는데.
3분 공연..가면을 쓰고 얼굴을 가린채 자신의 공연을
보여주면 되는것이다.

 

 노래도, 춤도, 악기도...무엇이든 상관없다.
규칙은 단 하나. 3분이란 시간만 지키면 된다.
그런 공연장이 현실에도 있다면 괜찮지않을까.
내가 누군지도 알릴필요없고, 알필요도 없이...
자유롭게 3분동안 즐기면되는것.

ㅡ미래 도시에서 가장 빠르게 사라지는 거는
아파트야.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고 줄어드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지. 아파트 역시 그렇게 될거야.
두 번째로 학교가 사라지지.
인구가 줄어드니 학교에 다닐 아이들도 줄어들겠지.
그리고 미래에는 굳이 학교에 다닐 아이들도 줄어들겠지. 그리고 미래에는 굳이 학교에 오지
않아도 되는 교육시스템으로 바뀔 거야.
나는 그런 시스템은 원하지 않는단다.
학교라는 곳이 꼭 공부하기 위해서 오는 곳은 아니거든. 공부만 할 거 같으면 학원이나 과외만 해도
되는 거지. 하지만 원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바뀔 확률이 높지. ㅡ본문 74쪽 중에서.

현재 우리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는 어떠한가.
미래에 맞춰 변화되고 있는가.

ㅡ그건 하지 않는게 좋겠어. 내일인지 모레인지
언제 올지 확실한 거를 알게 되었을 때 말하는 게
좋아. 너, 저번에 '곧'이라는 글자가 없는데
곧 온다고 했다가 야단맞았잖아.
한글도 못 읽는 한심한 놈이라고 야단맞고
또 그러고 싶어?
뭐든 확실할 때 말하는 게 좋은 거야.ㅡ
123쪽 중에서.

아이들에게 일러두고 싶은말...
"뭐든 확실할 때 말하는 게 좋아"
확실하지 않은걸 이야기하는 가벼운 사람이 아닌..

ㅡ물론 폐교가 될 수도 있지.
하지만 우리가 얼굴을 찡그리고 수업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거는 없잖니.
수업은 즐겁게! 뭐든 신나게 해야 좋은 거야.ㅡ
본문 176쪽 중에서

원하지않는 결과가 일어날수 있을지라도
짜증내고 화낸다고해서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것.
짜증.화는 더하면 더 할 수록 행복.즐거움.기쁨은
멀어진다.

#아이들이_사라지는_학교#3분공연#폐교#꿈터#은영초등학교#허니에듀#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