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 먹어, 쌀엿! 아이스토리빌 37
강효미 지음, 조윤주 그림 / 밝은미래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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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 먹어, 쌀엿!
글  강효미
그림 조윤주
출판 밝은미래

담양의 삼지내 마을.
* 시간과 정성으로 만드는 달콤한 맛 체험 담양 삼지내마을 *

담양 창평면의 삼지내 마을은
2007년 우리나라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 중 하나다.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민의 삶과는 상대적으로
자연 속에서 먹거리와 지역의 문화를 경험하며
느리게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추구한다.
이곳에서는 전통 과자라 할 수 있는
한과와 쌀엿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 먹거리 :
약초밥상, 시골텃밭밥상, 죽순나물, 시장국밥
* 인근볼거리 :
죽녹원,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소쇄원 
<발췌ㅡ네이버>

너나 먹어, 쌀엿!은
제4회 담양송순문학상  우수상 수상작이다.
강효미작가의 친구 아버지께서 우리나라의
유일한 쌀엿 명인인 유영군 명인이라고 해요.
그러면서 삼지내마을을 소재로 동화를 만들었어요.
책 속에 나오는 동네는 실제로 담양에 있어요.
지금은 쌀엿을 수제로 하기보다는 기계로 만들어
더 많은 판매를 하고있지만 맛은 정말 차이가 많죠.
책속에도 쌀엿의 특징이 나와있지만 그중 하나가
직접 손으로 정성껏 만든 쌀엿에는 구멍이 많이
생겨 치아에 엿이 붙는 현상이 없다고해요.
기계로 만들어진 엿은 이에 달라붙어 먹기도
불편할뿐아니라 맛도 없어요.
어릴때 먹던 수제엿들은 정말 달콤했었죠.
혹시 '엿치기'라고 아세요?
서로 갖고 있는 엿을 반으로 나누어 잘린 표면의
구멍크기가 가장 큰 사람이 이기는것.
진사람은 이긴사람에게 엿을 줘야했죠.
어릴때 하던 놀이도 떠올리게되네요~

 

 

 

책 표지를 넘기면 연한 갈색에 물결무늬가 있는
그림이 나와요. 무엇을 나타낸것일까요?
전 쌀엿을 표현한거라 생각해요.
읽기전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던 부분이
읽고난 후 다시 책장을 넘기니 보여지네요.
어릴적 먹던 쌀엿의 표면이♡
이책에는 주요 인물로 3명의 어린이가 등장해요.
물론 과거와 현재로 나누면 6명이라고 할 수 있지만
주인공 달이를 중심으로 여자아이와 남자아이가
등장해요.
현재와 과거에 똑같은 외모를 가지고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두명의 아이들.
현재의 달이는 과거로 가서 순호로,
전학 온 이랑이는 과거에서는 생각시로,
달이를 놀리는 남수는 현재나 과거에도 남수로.
처음 등장한 이랑이의 모습은 충격이였다.
심술과 삐딱함이 느껴지는 아이.
그러나 전혀 그런 아이가 아니였다.
밝고 정의감이 넘치는 아이였다.

 

 

 

달이는 쌀엿을 만드는 아버지가 싫었다.
쌀엿을 만들기 위해서는 혼자가 아닌 두사람이
함께 해야 했다.
아버지는 항상 어머니와 함께 쌀엿을 만드셨다.
읍내에서 일하고 집에와서도 아버지와 함께
쌀엿을 만드시니 얼마나 힘드시고 피곤하셨을까.
그런 어머니에게 잔소리하는 아버지의 모습도
싫었던 달이. 단짝 용우가 서울로 전학가자
더욱 쌀엿이 싫어졌다.
서울로 가고 싶었지만 쌀엿만드는 일때문에
갈수 없다고 달이는 생각했던 것이다.
그렇게 마음속에 불만이 가득했던 달이가
어느날 아주 큰 대형사고를 친다.
이바지로 보내야 할 쌀엿을 전부 냇가에 버린것.
홧김에 행동으로 옮긴 달이는 두려워졌다.
이분을을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한마디를
넌지시 던졌다.
"아무리 화가 난다고해도 행동으로 옮길때는
평소보다 한번더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화가 났을때는 옳고 그름보다는 화난
감정을 풀고 싶은 마음에 나쁜행동인지도 모르고
했다가 후회하는 경우가 더욱 많기 때문에!"
그런 달이도 자신의 행동으로 아버지에게 혼날
상황이 두려워 과거로 돌아가기로 했다.
보통은 집을 떠난다거나 어디 잠시 숨어있거나
하는데 과거로 떠난다니... 그것도 가마솥을
이용해서!!!
그렇게 과거로 넘어간 달이는 삼지내마을에
쌀엿이 전해지지 않도록 과거를 바꿀 계획을
하게되는데..

너나 먹어, 쌀엿! 이란  이 책에서는
삼지내마을에 쌀엿이 전해지게 되는 계기가
양녕 대군이 마을을 찾아오면서 궁녀들로부터
쌀엿만드는 법을 전수받게 되었다고 한다.

달이는 과거를 바꿀 수 있을까?
달이가 과거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면서 황당함을 느끼게도 한다.
그러다 때로는 멋진 달이의 모습도 보게된다.
하지만 정말 과거를 바꾸게 되면 미래는 변화가
없을까?
과거가 바뀌어 쌀엿을 전수받지 못하게 된다면
미래의 삼지내마을이 온전하게 유지 될수 있을까?

가마솥의 비밀을 알고 있는 또 한사람.
이랑이의 아빠이면서 달이 아빠에게 쌀엿만드는
법을 전수받고자 하는 달수 아저씨.
그렇게 달수아저씨가 과거로 와서 달이에게
현재 마을 상황을 알려주는데...
달이는 다시금 고민에 빠진다.
전수받지 못하게 한 계획을 전수받을 수 있도록
계획을 변경하는것.
그런데 어떻게 전수받을 수 있을까?
이미 양녕대군과 궁녀들은 마을을 떠났는데...
달이는 과연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갈 수 있을까?
유쾌하면서도 때로는 감정을 자극하는 부분도
있어서 읽는 동안 감정의 변화도 여러번 맞게되는
너나 먹어,쌀엿!
쌀엿뿐 아니라 전통을 잇는다는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대단한 일인지를 아이들에게 일깨워주는책.

 

 

쌀만드는 과정과 좋은 쌀엿의 모양을 보여주는
사진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쌀엿에 대한 지식을
전해줄 수 있다.
엿을 늘이는 작업이 마치 중국집에서 수타면의
가락수를 늘이는 느낌이다.
물론 둘이 하는것과 혼자 하는것의 차이와
부드러움과 힘찬 모습의 차이도 있지만...

 

 

<아침나절까지 맛이 좋았던 수수팥떡도 먹을 때를
놓지니 이렇게 금방 쉬어버립니다. 공부도 이와
다르겠습니까? 공부의 때를 놓치면 영영 돌이킬
수 없는법. 그러니 저희들이 때를 놓치지 않게
다시는 자리를 비우지 마십사, 또한 서둘러
훌륭한 가르침을 주십사하는 의미에서 쉰 떡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본문 96쪽 중에서.

<초청이 설탕보다 당 흡수 속도가 낮아 성인병
예방에 좋고 우리 몸의 면역 세포 활성화에도
효과가 있어 몸의 균형 유지와 독소 제거에 효과가
탁월하다는 건 이미 연구 결과로도 나와 있습니다.>
본문 56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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