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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신들을 찾아서 산해경 1 - 강치와 신비한 사람들 ㅣ 마음 잇는 아이 4
김미승 지음, 홍선주 그림 / 마음이음 / 2018년 10월
평점 :

잊혀진 신들을 찾아서 산해경
첫번째 이야기책인 강치와 신비한 사람들!
산해경은
동이시아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의 신화집!
그리고 지리서!
기원전 3~4세기경에 쓰여졌음.
중국의 신화집이지만 우리나라와 일본, 베트남, 티베트,
몽골 등 동아시아의 고대 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의문점을 갖게된다.
중국신화인데 우리나라문화도??
산해경이 쓰여질 당시에는 대륙이 중국하나만 존재했던
것이 아닌 수많은 종족이 모였다 흩어지며 살았기때문에
수많은 동아시아의 문화와 관련이 있는것이다.
그래서였을까?
강치와 신비한 사람들편에서도 등장하는 산신령이
우리나라 이야기에 등장하는 산신령의 모습과 비슷한
부분이 산신령하면 긴수염과 구불부불한 지팡이!
이책에서도 긴수염으로 산신령모습을 대표하고 있다.
그리고 또하나!
산신령의 진짜 모습이 호랑이라는점!
중국하면 솔직히 '판다'가 먼저 떠오르지 않는가!
'호랑이'하면 대한민국의 백두산호랑이, 88올림픽의 마스코트인 호돌이,호순이~^^
강치와 신비한 사람들을 읽다보면
어릴적 자주 보던 전설의고향이 떠오른다.
아이는 옛날이야기를 듣는것 같으면서도 조금은
신화같은 느낌이 난다고 한다.
이야기속에 나오는 머리 셋달린 사람이
메두사를 생각나게 한다면서.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첫번째 이야기
강치와 신비한 사람들은
주인공인 소년 강치가 여러 마을을 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들이 특이하게 생겼다는 점이다.
머리가 셋달린 삼수족!
가슴에 구멍이 뚫린채 살아가는 관흉족!
반은 인간 반은 물고기지느러미를 갖고있는 저인족!
저인족은 우리가 알고있는 인어지만 특이하게도
여자가아닌 남자인어다.
인어가 여자일거라는건 어릴때 읽던 인어공주때문은 아닐까..
이야기를 읽다보면 우리나라 전설에 단골손님인
이무기가 등장한다.
우리는 이무기를 뱀이 용으로 승천하지 못한것으로
나타내지만 이책에서는 승천하지 못한 동물이
뱀이 아닌 물고기.
가물치였다!
가물치가 이무기라니..상상이 잘 안된다 ㅎㅎ
이처럼 우리의 옛이야기 속에서 등장하는 장면들이
중국에서 쓰였다는 산해경중 하나인 이야기에 등장하다니!
정말 여러문화가 섞여있는것이 맞다는것을 확인 할수 있었다.
강치가 할아버지의 병을 고치기 위해 약초를 찾아
떠나는 길들이 험하고 어려운 상황을 지혜롭게
대처하면서 헤쳐나가는 것이 전설의 고향에서 보았던
장면들과 비교가 되기도 했다.
전설의 고향을 알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 다시 우리의 전설을 조금씩 짧게 들려주었다.
아이는 삼수족의 족장이 사람들에게 판결을 내야하는 부분이 우리나라의 금항아리 동화와 내용이 같다고 한다.
설마 금항아리가 산해경에서 유래된것일까?!
강치와 신비한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무엇을 알려주려고 하는것일까?
ㅡ자연에 주인은 없어. 그냥 다 친구야.
<본문 169쪽 중에서>
ㅡ세상 모든 것은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야.
그 안에는 또다른 모습이 수없이 많지.
인간의 마음속에도.
다만 그 모습이 대영감처럼 탐욕으로 나타나서는 안되는거야.
<본문 168쪽 중에서>
그냥 전해지는 신화같은 이야기만 전하려는것은 아니다.
읽고 또 읽으면서 옛날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나 생각을
유추하면서 아이들의 상상력도 함께 커지길 바라는
작가님의 생각이 담긴것이다.
이책은 3단계도서로 초등5학년 이상인 아이들에게
권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4학년 아이들도 시간소요는 필요하겠지만 어휘적인 부분에서는 이해가능한 어휘들로 되어있어 권해주고 싶다. 물론 독서를 좋아하는 친구들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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