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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시간은 갈수록 내 편이다 - 진짜 내 삶을 찾아가는 일곱 여자 분투기
하이힐과 고무장갑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마흔, 시간은 갈수록 내 편이다.
내 나이 38, 드디어 결혼 10년만에 아이들이 내 손을 떠났다.
비록 오전 뿐이긴 하지만 나에게도 자유시간이라는 것이 생긴 것이다.
육아와 가정을 떠난 오로지 나만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나만의 자유시간!
이 시간을 얼마나 기다려 왔던가?
나에게 자유시간이 주어진다면
가장 하고싶었던 일들을 하나씩 실행에 옮겨보기로 하고,
제일 먼저 오전시간 조조영화 한편을 보기위해 극장으로 향했다.
극장에서 만난 풍경을 보고 또한번 웃음이 나온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이들이 극장 이곳저곳을 채우고 있는 장면! ^^
두번째 소원이었던
도서관에 틀어박혀 아이들 방해없이 소설책 한권 원없이 읽어보는 일!
정말 환상이었다.
그러던 중 만난
이 책한권! 제목만으로도 가슴 설레였다.
" 마흔, 시간은 갈수록 내 편이다"
언제부터인지 내 나이를 세는걸 잊어버렸다.
누군가가 "몇살이세요?"물을때
순간 " 내 나이가 몇이더라?"라고 머뭇거린다.
그러고보니 내 나이가 이제 곧 마흔이다.
멀게만 느껴졌던 "중년"의 나이
어떠한 일에도 미혹되지 않는다는 나이 "불혹"
그 나이에 내가 가까이 서있다는 사실이 참 새삼스럽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점은
"이런 생각은 나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구나?"하는 안도감과
"세상 사는거 별거 없구나?, 지금 이 순간 열심히, 그리고 재밋게 살아야 겠구나 하는 거 였다.
나이 마흔을 거친 여자들의 이야기!
나의 이야기들을 적어놓은 느낌!
동질감, 그리고 가슴아픔, 그리고 따뜻함, 안도감, 희망 등을 골고루 느낀
참 마음 따뜻한 책이었다.
마흔을 앞둔 친구들에게 선물해주고픈
가슴 따뜻한 책!
" 마흔 시간은 갈수록 내 편이다"
만나서 너무 반가운 앞으로 자주 만나고픈 친구를 만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