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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스탠리 ㅣ 초록도마뱀
엘라인 윅슨 지음, 크리스 저지 그림, 김선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4월
평점 :
절판
어릴 적 세상을 구하는 슈퍼맨을 흠모했던 시절이 있었더랬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 세상을 구하던 슈퍼맨은 그리 멀리 있지 않음을 깨닫게 되었지요. 여기 환경문제에 자신의 신념과 의지를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용기로 보여준 슈퍼맨 같은 한 형제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책은 정말 구성과 내용이 재미있어요. 분명 소설책인데도 꼭 재미있는 실험 일지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우주와 과학에 관심이 많은 스탠리가 그려놓은 다양한 도표와 그래프 같은 그림들이 책 곳곳에 나오거든요. :)
환경에 관심이 많은 스탠리의 동생 프레드는 참 괴짜입니다. 비닐 사용이 싫다고 슈퍼마켓에서 과자 봉지를 뜯고 바닥에 쏟아버리고 플라스틱 도시락통 대신 양말에 음식을 담아두기도 하지요. 이런 일을 벌이는 동생이라면 ...... 참 곤란하겠지요? 그러나 스탠리는 이런 동생의 사고를 수습하며 동생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합니다. 대단해요~~!!
그래서 결국 프레드와 스탠리로 인해 가족과 학교, 마을 사람들 모두 환경을 지키는 환경지킴이로 발돋움하게 되지요. 집과 가장 가까이 있던 마트와의 전쟁(?)을 통해 사람들의 생각과 인식을 바꿔놓은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어떤 전쟁을 치렀는지는 비밀입니다. :)
우리가 지구를 구하려고 하는
작은 일들이
정말로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 같이 한다면요.
p262
작은 물고기의 파닥거림이 거대한 파도가 되어 고래를 움직일 수 있다는 것!! 우리는 이것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안일한 생각이 아니라 내 힘이 모아지면 더 큰 파도가 될 수 있다는 것 말이에요.
스탠리는 개기일식을 참 좋아했습니다. 작은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고 그 순간을 숨죽여 모두 함께 바라보듯 작은 존재인 우리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스탠리의 생각은 저에게 큰 울림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환경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해주는 것과 동시에 읽는 즐거움도 선사해 줍니다. 오밀조밀한 그림체와 다양한 도표와 그림들로 이야기를 훨씬 재미있고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어요. 윔피키드 책 같은 느낌이 난다고 할까요? :) 만화 같기도 하면서 그림의 작은 글씨까지 읽으려고 노력하게 되는 매력적인 책이라 아이들이 읽기에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책장마다 스탠리의 기분을 나타내는 표시가 되어있어 그 부분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너무 재미있는 아이디어 :)
이 책을 통해 행동하는 용기를 보여주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도 요즘 지구를 위해 조그맣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려고 노력 중인데요. 20년 뒤에는 쓰레기로 가득 찬 지구, 얼음이 녹아버린 지구가 될 것이라는 많은 전문가들의 말들이 기우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각자 슈퍼맨이 되어 지구를 지켜내야겠지요? 우리 함께해요!!!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한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