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널 바꾸려 들지 않아 - 나를 믿고 사랑하고 해내는 마음, 청소년 나다움 수업
브리오니 고든 지음, 서미나 옮김 / 리듬문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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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사춘기 소녀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교과서 같은 책을 만났네요. 이토록 적나라하게 하지만 솔직하고 담백하게 사춘기의 이야기를 했던 책이 있었던가 싶어요. 책을 다 읽고 난 생각이지만 이 글을 쓴 작가가 외국 사람이라 좀 더 개방적으로(?) 날 것(?)의 표현이 가능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은 널 바꾸려 들지 않아> - 넌 너다울 때 가장 빛나!

제목부터 맘에 쏙 든 이 책은 작가가 사춘기를 겪고 있는 이 세상의 모든 소녀들을 위한 당부 집입니다. : )

때로는 엄마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이모처럼 시종일관 따뜻하고 친근한 구어체를 사용하며 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한껏 미소를 지을 수 있게 해줍니다.

너는 비교할 수 없는 존재야

널 편집하려 들지 마

루스벨트 대통령의 "비교는 기쁨을 훔치는 도둑"이라는 말이 정말 와닿았어요. 나만의 개성과 나만의 장점을 무시하고 계속되는 비교에 힘들어하고 있는 영혼들이여!! 절대 남과 비교하지 말 것!!! 그것은 나의 기쁨을 훔치는 도둑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너는 변하고 있어. 그래도 괜찮아

변화에 몸을 맡겨버려

5학년에 처음 배우는 실과. 그 과목에 성교육도 포함되어 있지요. 그 과목에서 남녀의 차이, 몸의 변화들을 배우게 되는데 이 책의 2장을 읽으면 학교에서 배웠던 그 시간보다 훨씬 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월경주기와 털, 피부, 체취까지 여성의 까다로운 2차 성징을 잘 이야기해 주고 있어요.


너는 필요와 욕구가 있는 사람이야.

부끄러워하지 마!

이 장을 읽으면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한 번도 글을 통해 이렇게 적나라하게 읽어 본 적이 없는 자위와 관련된 부분이었거든요. 남성과 여성 모두 자신의 욕구와 필요에 의해 남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자위행위는 결코 수치스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였어요. 아~~ 그 옛날 구성애 선생님이 생각났던 대목이었습니다.


신비롭고 기적과도 같은 네 몸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나 자신에게 주는 소중한 선물이라는 표현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누구와도 다른 나의 존재를 인정하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겠죠. 섭식장애를 겪으며 성형수술로 인한 상처를 겪는 10대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너는 네가 상상하지도 못할 만큼 강인하단다

여자이기 때문에 못하는 힘쓰는 일들, 운동들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요. 우리는 충분히 다 할 수 있어요. 몸으로 할 수 있는 특별하고 멋진 일들을 10대 소녀들도 도전하고 즐겨보길!!!!!


사랑은 친절해

그리고 너를 바꾸려 들지 않아

이번 장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사춘기 소녀들에게 사랑은 정말 정말 중요하지요. 첫사랑을 만나고 진실한 사랑을 찾기 위한 우여곡절을 겪을 테지만 작가는 따뜻한 조언으로 자신의 경험과 함께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왕자와 공주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가 아닌 내 인생의 주체가 되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행복을 꼭 느껴보길 바라는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었어요. 이번 장은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사랑은 너를 바꾸려 들지 않아

사랑은 너를 바꾸고 싶어 하지도 않아

네가 할 일은 그 사랑을 소중히 가꾸고

네 사랑을 감사히 여길 줄 아는

사람에게만 주는 거야.

p167


삶에서 힘든 시기를 헤쳐나가게 하는 힘

사춘기는 오르락내리락 하는 감정으로 에너지 소모가 큰 시기입니다. 사소한 일들로 상처받고 감정이 상하는 일들이 반복되면 힘이 들기 마련인데요. 그럴 때 자기 비하를 하지 말고 자존감과 자신감을 지키며 나를 믿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너는 정말 사랑스럽고 멋진 사람이니까.

너는 마법 같은 매력을 가진 사람이니까.

네게 필요한 건 네 안에 모두 있단다.

지금도,

그리고 영원토록.

네가 누구냐고?

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야.

p 244


여자로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과 시종일관 따뜻한 조언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안심이 되게 했던 책이었어요. 제 딸아이도 중학생이 되면 읽어보라고 이야기해 주었고요. 아직은 초5이니 다소 이른 감이 있는 것 같고요. 선생님의 말과 엄마의 말보다 이 책을 읽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제가 사춘기 때는 왜 이런 책이 없었나요???

이 책이 왜 아마존 청소년 베스트셀러였고 여러 곳에서 상을 받았는지 알 것 같아요.

정말 강추합니다.



-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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