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업 5학년 파란 이야기 5
김혜진 외 지음, 센개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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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가 온 딸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기란 참 힘이 드네요. 흔히 요즘 아이들이라고 말하는 10대의 마음을 어떻게 하면 이해할 수 있을까요?



책을 통해 그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스럽게도 사춘기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한 책들은 시중에 많이 나와있지요. 그래서 이런저런 책을 보며 도움을 받기도 하는 요즘인데요.



실제적인 학교생활 가운데 일어나는 문제와 상황들을 해결해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 있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레벨 업 5학년>은 성장의 변곡점을 지나는 5학년을 타깃으로 진짜 친구, 선택의 갈림길, 새 학기 증후군, 고백과 실연, 회장 선거, 입덕 부정기 등 이 시기의 아이들의 고민과 생각이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어린이 청소년 문학 작가 여섯 명의 다양한 주제가 담긴 읽기 쉬운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별빛 전사 소은하>를 그린 센개 작가님이 그림을 그려 책 내용을 더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림이 너무 예쁨 : ))




가짜 친구를 찾아라


생일 선물을 잘못 알고 가져간 친구를 탓하지 않고 그 친구의 허물을 덮어 준 친구들의 모습에서 배려와 존중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이 나이대의 친구들이라면 친구의 허물을 덮어줄 수 있을 만큼 커버린 것이구나를 느끼며 어린아이라고만 치부했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누가 비아를 응원하나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그룹 비아를 응원하면서 주위 시선에 떳떳하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소연이. 그에 비해 자신이 비아의 팬임을 당당히 말하는 은호. 이 두 사람이 비아로 인해 진정한 친구가 되면서 나만의 생각을 당당하게 표현하게 표현하게 됩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sns를 이용하여 자신을 표현하는 십 대들의 모습을 잘 나타낸 작품입니다.




너의 친절한 옥수수



5학년 새 학기가 되면 학교 전통으로 체험학습으로 떠나 옥수수를 수확하는 친구들. 옥수수밭에서 현승이와 지아가 나누는 대화와 행동을 통해 앞으로의 학교생활이 기대됩니다. 앞으로 일 년을 부탁해!!!




리아 오총사



여섯 편의 이야기 중 유일하게 귀신이 등장하는 오삭한 이야기. 초등학교 5학년 때 괴담집을 처음 접하게 되고 무서워도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했던 것이 생각났어요. 학교의 무서운 전설도 진짜인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 ) 이 이야기 덕분에 다양한 장르로 즐길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애플맨



내가 좋아하는 친구도 나를 좋아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머피의 법칙처럼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네요. 신비한 양말을 신으면 모든 고백이 다 이루어질 줄 알았는데 아쉽게도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애플맨을 외쳐 풋풋한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면 너무 좋겠어요.



회장 선출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교실 안에 좋지 않은 일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새로운 관계를 맺고 단단해지기 위한 다양한 능력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뭐가 옳고 그른지 판단하는 소신을 가지며 남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친구들의 모습이 잘 나타나는 이야기로 가장 공감이 갔습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될 수 있는 5학년!! 이제 곧 5학년이 되는 딸아이와 읽기에 너무 재미있었고 책 안에 다루어지는 상황들이 충분히 학교생활 가운데 친구들과 한 번쯤은 겪어봤을 일들일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자!!! 이제 좀 더 레벨 업해봐요!!! 5학년 파이팅!!!!


-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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