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상처를 아이에게 대물림하지 않으려면

나의 상처를 아이에게 대물림하지 않으려면 - 푸름아빠 거울육아 실천편
김유라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10월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많은 분들도 아이를 키우시겠죠? 그런데 정말 아이 키우기 너무 힘들어요. 저 역시 사춘기에 접어든 딸아이와 매일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입니다. 요즘 들어 감정의 부딪힘이 더 많아졌는데요. 교육학을 전공했어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어도 제 자식 교육과 훈육은 정말 힘드네요... 

오늘 소개해드릴 이 책을 조금 더 빨리 읽었더라면 도움이 많이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벌써 저희 딸아이는 4학년이라 디테일한 부분을 참고하기에는 이미 성장하였지만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인 사랑과 소통에 대해 다시 한번 곱씹으며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이 책은 7명의 작가가 자신의 경험담을 써 내려가는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 장마다 정확한 주제와 그리 길지 않은 호흡으로 편안히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각각의 작가들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신의 아이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오는 갈등을 푸름이 교육과 연결시켜 잘 봉합하고 더 나아가 관계 발전을 위한 해답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에서 누구도 알려주지 않아 힘들어하고 울며 불며 외로웠던 시간은 누구나 겪습니다. 그 힘든 시간을 저도 견디며 여기까지 왔는데요. 이 책을 읽다 보면 소처럼 울고 싶어도 그러지 못했던 마음들을 위로하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엄마이기에 참고 견디지만 내면아이인 나를 먼저 치유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

나를 바로 들여다볼 때 비로소 사랑하는 내 아이와의 관계에 회복이 시작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겠어요.

이 책은 읽기에 아주 편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노란색으로 밑줄도 그어져 있고요. 각장의 주제에 맞는 유용한 정보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Q&A 장이 있어 좀 더 디테일한 처방을 알 수 있어요. 이 책은 미취학 아동의 어머님들에게 딱 맞는 책이 아닐까 해요.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나에게 소중한 존재이고 세상 그 어느 것을 주어도 바꾸지 않을 소중한 내 아이로부터 얻는 그 충만한 기쁨을 마음 가득 누리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한 감상을 리뷰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