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비틀어진 욕망과 생명경시 사상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신랄한 동화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투계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이용하여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바람의 아이들 출판사의 <싸움닭치리>입니다.
어릴때부터 함께 자라온 치리와 깜이가 우연히 투계의 삶을 살게 되면서 서로의 삶에 깊숙히 파고들며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 때문에 죄없는 동물들이 죽어나가는 장면은 정말 끔찍하고 충격적이었어요. 투계를 알고 있었음에도 동화속에 펼쳐진 잔혹한 모습에 마음이 안 좋았는데요.
다행히도 동화 속 치리와 깜이는 지혜로운 모습으로 자신과 서로를 지키고 새로운 삶을 선택하며 살아갑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동화도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어요. 제 개인적으로는 동물을 의인화시켜 비유적인 표현이 많은 작품들을 좋아하는데요. 이 작품이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생명을 경시하고 인간의 욕망만이 점철된 지금의 시대에 시사하는 바가 큰 좋은 작품이었어요. 우리 아이들이 조금은 더 따뜻하고 유한 모습으로 세상을 바라보길 바라고 더불어 어떤 상황 속에서도 깜이와 치리처럼 자신의 삶에 주인공이 되길 바랍니다.
너무 멋진 작품 강력 추천합니다.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