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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나무 ㅣ 작은 곰자리 51
에밀리 하워스부스 지음, 장미란 옮김 / 책읽는곰 / 2021년 2월
평점 :
사람들의 이기심과 욕심으로 인해 지구는 곧 회복 불능의 상태가 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이야기합니다. 슬프고 가슴 아픈 이야기이지만 많은 데이터와 수치들이 그 말을 뒷받침해주지요. 하지만 그냥 제자리에 앉아 그날을 기다리기만 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많은 이들이 뉘우치고 노력하고 바꾸고 애쓰고 있는 중이기도 하지요.
오늘은 한마을에 마지막 남은 나무를 소재로 우리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있는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책 읽는 곰 출판사의 <마지막 나무>!!!
숲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나무를 모조리 베어 자신들이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 버리고, 바람을 막아주는 담장을 세우자 마을은 황폐하게 변해갑니다. 더불어 사람들의 마음도 이기적으로 변해버리고 말지요. 마지막 남은 나무마저 자르려는 욕심으로 가득하니까요. 하지만 마을의 어린이들은 어른들의 눈을 피해 마지막 남은 나무를 보호하며 함께 키웁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이었는지요... ^^ 결국 어른들도 그 모습을 보고 뉘우치며 다 함께 다시 마을을 숲으로 만든다는 따뜻한 동화였습니다.
이 책은 그림체가 너무 신선하고 특이합니다. 나무와 풀만 초록색으로 표현하였고 나머지는 흑백으로 처리하여 색감의 대비를 통해 주제를 확실히 전해주고 있습니다. 또 중간중간 만화 같은 연출을 통해 사람들의 심리를 좀 더 자세히 표현하였습니다. 짧은 그림책이지만 두 번 세 번 읽게 되더라고요. 이 책을 천천히 곱씹으며 다시 보게 만들었던 이유는 < 그렇게 마지막 나무는 첫 번째 나무가 되었습니다.>라는 마지막 문장 때문이었습니다.
나 하나의 노력이 숲을 살릴 수도 있다는 것. 이 지구를 살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우리의 작은 노력이 지구의 아픔이 치유되는 첫걸음이 되길 바랍니다. 이 책은 그림책이지만 모든 연령의 사람들이 읽고 풍성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