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돌아올 수 있을까요?

나무가 사라진 날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01
신민재 지음 / 길벗어린이 / 2020년 10월

요즈음 코로나 블루로 많은 사람들이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모르긴 몰라도 우리의 아이들도 마찬가지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 때문에 학교도 안 가고 아이들의 학업 스트레스가 조금은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집에서 엄마하고 부딪치며 문제집 풀고 학원 가는 이런 루틴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큰 스트레스가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이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집에서 오랜 시간 함께 있는 아이와 엄마가 지혜롭게 감정의 다툼 없이 잘 지내려면 엄마의 노력이 많이 필요할 것 같아요.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내가 아이를 대하는 방식이 어땠는지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부모교육용 책입니다. 카테고리는 그림책인데도 불구하고 이 책은 부모교육용 카테고리에 넣고 싶을 만큼 엄마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아요.

 주인공인 나무에게 문제집만 풀라고 했던 엄마. 아무도 자기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자 나무는 의자로 변합니다. 의자로 변한 나무를 데리고 이곳저곳 다녀보지만 아무도 알아 주지 않고... 그 순간 나무의 친구들을 만납니다. 친구들은 나무와 신나게 놀아주지요. 우리의 나무 돌아올 수 있을까요?

 아... 이 책을 다 읽고 얼마나 뜨끔했던지요.... 아이에게 제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란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책 읽어보시면 마음속에 가시가 쿡쿡 찔러대는 그 느낌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다시 한번 다짐해봅니다. 좋은 엄마가 되어보자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느낌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