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전도 수련관 4 -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말하기 설전도 수련관 4
김경미 지음, 센개 그림 / 슈크림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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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의사가 될 거야.'
주인공 의선이는 엄마가 정해준대로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아니 의사가 되기 위한 노력보다 엄마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의선이는 친구들과 놀고 싶지만 자신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하고 희생해주는 엄마를 생각하면 놀 수가 없다.

"너를 위해서라면 엄마는 하나도 힘들지 않아."

어느 날, 의선이는 학원 친구의 생일 파티에 초대 받는다. 평소 엄마라면 학원을 빼줄 리가 없었지만 오늘은 의사 선생님 아들인 유빈이가 온다는 말에 학원도 빼주고 파티 장소까지 데려다준다.

"너 공부도 중요하지만, 공부만큼 중요한 게 친구 관계야. 나중에 도움이 될 만한 친구들이랑 사귀어 둬서 나쁠 게 뭐가 있니?"

파티 장소에 먼저 도착한 아이들의 대화에서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고 날카로운 말들이 귀에 꽂혔다. 의선이는 도망치듯 그곳을 벗어났다.
그때였다. 갑자기 불어오는 바람에 이끌려서 좁은 골목에 들어섰다.

설 전 도  수 련 관

""거역하지 못해 힘든 말이 없으셨나?"
훅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한 의선. 불현듯 엄마가 떠올랐다. 의선이는 엄마가 자신 때문에 또 울까봐 자신의 소리에는 귀기울이지 않고 엄마의 아바타를 선택했다.

이런 의선이를 들여다보듯 훅은..
"거역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말, 자네가 진짜 원하는지 아닌지를 생각하지도 못하게 만드는 말, 그게 바로 자네를 힘들게 하는 말 공격이라네.
...
자네는 왜 자꾸 엄마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는가? 자네의 마음을 묻는 거라네. 자네의 마음은 어떠신지 말일세."

의선이는 이런 훅의 말에 이끌려 수련을 시작하는데..

"너만 보고 살아"
.
.
"그건 엄마 생각이잖아!"
"그건 엄마 마음이잖아!"
"그건 엄마 선택이잖아!"

엄마를 슬프게 하지 않으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방법을 배우는 의선이는 엄마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자신의 목소리를 당당하게 낼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첫째가 많이 생각났다. 나 또한 의선이 엄마였구나.
사랑을 앞세워 전한 말이 아이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 자신의 선택에 엄마가 먼저였다는 것.
내 아이도 나로 인한 상처가 있겠다 싶어 오늘은 아이의 마음에 귀기울이는 대화의 시간을 가져본다.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내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게 하는 아주 특별한 말하기 권법!!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권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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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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