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기분 다산어린이문학
재럿 러너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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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는 날씬한데 나는 뚱뚱해.
쟤는 얼굴도 이쁜데 나는 못생겼어.
쟤는...... 나는......
남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미워하는 "뚱뚱한 기분"
느껴본 적이 있나요?
몸을 숨기기 위해 헐렁한 옷을 입고, 아무도 마주치지 않도록 피해다니고, 아무도 오지 않는 구석에서 혼자 밥을 먹고, 어디에도 환영받지 못한다는 기분.

이 책은 윌 챔버스의 솔직한 마음이 담긴 일기장입니다.

윌이 4학년 때
윌은 그때를 잊을 수 없다.

친하지도 않는 닉이 친구들 앞에서 뱉은 말.
"너 뚱뚱해."

윌은 그 자리에서 도망쳐야했다. 냄새 나는 화장실로..
그리고 윌의 머릿속에 문신처럼 진하게 새겨진 말
"뚱뚱해."

누군가는 뚱뚱한 자신을 혐오한다는 걸 알게 된 윌.
윌은 스스로를 욕하고 스스로를 괴롭히는 주동자가 되어 버린다.

윌은 그림을 잘 그린다. 그래서 줄스와 그림 그리기 동아리를 만들고 싶어한다. 하지만 윌은 줄스에게 말을 하지 못하고 매번 돌아선다.
그 날. 그 날 도서관에서 여자애들 입에서 내 이름이 나왔다.
"윌 챔버스? 그 있잖아...... 뚱뚱한 애."

윌은 그날부터 음식을 먹지 않기로 했다.

급식실에 있어야 하는 시간에 윌은 운동장 구석에 앉아 그림을 그린다. 혼자인 윌에게 마커스라는 전학생이 아무렇지 않고 평범하게 말을 걸어준다.
"안녕. 나 여기서 스케이트보드 타도 될까?"
누군가 먼저 말을 걸어주는 것이 너무 오랜만인 윌은 어떻게 대꾸해야 할지 몰랐지만 걔를 계속 볼 수 있길 바랐다.
"어. 상관없어."

마커스는 스케이트 보드를 잘 탔다. 윌은 안 보는 척 마커스의 뒷모습을 지켜봤다.

'걔는 아주 편안해 보였다.
아주 당당해 보였다.
바로 이거구나.
내게 없는 게 이거구나.'

윌에게 없는 것.. 무엇일까?

"난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내가 더욱 괜찮아지는 거야.
비록 나는 어떤 모습은 심하게 미완성이라는 걸 알게 된다 해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매일 아침 일어나서 오늘의 나로 살아가는 거야."
윌이 자신이 굳게 닫아버린 마음의 문을 당당하게 열고 나올 수 있길...... 응원한다.

그 어떤 기분이 들더라도 잊지 말아야 할 사실
"나에게 친절하세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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