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낳은 흙 이야기 미운오리 그림동화 10
오니시 다케오.류사와 아야 지음, 니시야마 료헤 그림, 고향옥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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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서 떨어진 나는 땅속에 뿌리를 내리고 흙에서 물과 영양분을 빨아올려 무럭무럭 자랐어. 만약 흙이 없다면 이렇게 자라지 못했을 거야.

촉촉하고 푹신푹신하고 좋은 냄새가 나는 흙.

흙은 언제 어떻게 생긴걸까?

아주 오랜 옛날 날아온 화산재와 모래 알갱이가 물에 닿으면서 조금씩 녹아 서로 붙으며 굳어져. 그게 뭉쳐지면 '점토'가 되지. 점토는 서로 달라붙어서 작은 덩어리라가 되고 거기에 모래 알갱이가 섞여 덩어리는 점점 더 커져.

덩어리의 틈에는 물과 공기가 있고, 우리가 볼 수 없는 '미생물'이 살고 있지. 미생물이 죽으면 가루가 되어서 점토에 붙고 거기에 또 다른 점토가 달라붙지.

온갖 벌레의 똥과 죽은 나무와 풀도 가루처럼 자잘하게 부서져서 점토끼리 달라붙는 걸 도와줘.

......

이게 바로 흙이야.

지금 여기에 있는 흙은 오직 이곳에만 있어.
똑같은 흙은 세상 어디에도 없어.
이 흙에는 기나긴 시간과 뭇 생명이 가득 담겨 있어.

생물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흙.
흙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요. «지구가 낳은 흙 이야기»를 읽으며 집에 있는 화분이 눈에 들어왔어요.
평소 흙은 당연한 거라 잘 자라고 있는 나무에만 말 걸었는데...... 오늘은 흙에게도 '네 덕분에 나무가 잘 자라고 있어 고마워'라고 얘기해 줘야겠어요.
흙의소중함 흙의중요성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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