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이 바쁘고 힘들다고 말하는 엄마 아빠가 서진이는 이해가 되지 않아요.엄마 아빠는 왜 힘들게 일을 해야 할까요?조금 적게 먹고, 적게 쓰면 안 되는 걸까요?엄마는 대답 대신 어릴 때 읽었던 낡은 책 한 권을 읽어줍니다.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이 마을에 사람들은 일할 필요가 없어요.어깨에선 깨가 떨어지고,무릎에선 무가 자라고,배꼽에선 배가 열리고,복숭아뼈에선 복숭아가 열리고,또 입술에서는 목이 마를 때마다 깨끗하고 맑은 물이 흐르거든요.정말 먹을 것 마실 것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사람들이지요. 하지만 딱 한 가지 문제가 있어요. 바로 사람들의 손끝에서 날카롭고 뾰족뾰족한 톱이 자라고 있다는 거예요.👐🪚정말 손끝에서 날카로운 톱이 자란다면😱...... 지금 타자를 치고 있는 제 손은 상처투성이겠죠? 🩹🩹생각만 해도 쓰라림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손톱 때문에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어요. 밥을 먹을 때도 조심하지 않으면 손톱에 긁혀 입이 찢어지기도 했고, 똥을 닦을 때도 뾰족한 톱날에 똥구멍을 찔리기도 했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안아 줄 때도 눈물을 닦을 때도 아이 머리를 빗겨줄 때도 상처를 낼까 조마조마하며 살아했어요.마을 사람은 불편한 손톱을 없앨 방법을 찾아봤지만 마을 안에서는 찾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가장 지혜롭고 똑똑한 '우리'를 마을 대표로 뽑고 온 세상을 여행하며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어요.사람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여행을 떠나는 우리.손톱을 없앨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우리는 긴 여정 속에서 어려움에 처한 동물들을 진심으로 도와줘요. 하지만 정작 손톱을 없앨 방법을 안다는 동물들은 우리의 몸에서 나오는 먹을 것만 먹고 방법을 모른다고 하지요.실망한 우리 😞 힘들고 지치지만 손톱을 없앨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끝까지 여행을 하는데요.우리는 바람대로 손톱을 없앨 방법을 찾아 마을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