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의 톱 너랑 나랑 1
동백 지음, 코끼리씨 그림 / 프롬아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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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이 바쁘고 힘들다고 말하는 엄마 아빠가 서진이는 이해가 되지 않아요.
엄마 아빠는 왜 힘들게 일을 해야 할까요?
조금 적게 먹고, 적게 쓰면 안 되는 걸까요?

엄마는 대답 대신 어릴 때 읽었던 낡은 책 한 권을 읽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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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에 사람들은 일할 필요가 없어요.

어깨에선 깨가 떨어지고,
무릎에선 무가 자라고,
배꼽에선 배가 열리고,
복숭아뼈에선 복숭아가 열리고,
또 입술에서는 목이 마를 때마다 깨끗하고 맑은 물이 흐르거든요.

정말 먹을 것 마실 것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사람들이지요. 하지만 딱 한 가지 문제가 있어요.
바로 사람들의 손끝에서 날카롭고 뾰족뾰족한 톱이 자라고 있다는 거예요.👐🪚

정말 손끝에서 날카로운 톱이 자란다면😱...... 지금 타자를 치고 있는 제 손은 상처투성이겠죠? 🩹🩹
생각만 해도 쓰라림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

마을 사람들은 손톱 때문에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어요.

밥을 먹을 때도 조심하지 않으면 손톱에 긁혀 입이 찢어지기도 했고, 똥을 닦을 때도 뾰족한 톱날에 똥구멍을 찔리기도 했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안아 줄 때도 눈물을 닦을 때도 아이 머리를 빗겨줄 때도 상처를 낼까 조마조마하며 살아했어요.

마을 사람은 불편한 손톱을 없앨 방법을 찾아봤지만 마을 안에서는 찾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가장 지혜롭고 똑똑한 '우리'를 마을 대표로 뽑고 온 세상을 여행하며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어요.
사람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여행을 떠나는 우리.

손톱을 없앨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우리는 긴 여정 속에서 어려움에 처한 동물들을 진심으로 도와줘요. 하지만 정작 손톱을 없앨 방법을 안다는 동물들은 우리의 몸에서 나오는 먹을 것만 먹고 방법을 모른다고 하지요.
실망한 우리 😞
힘들고 지치지만 손톱을 없앨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끝까지 여행을 하는데요.

우리는 바람대로 손톱을 없앨 방법을 찾아 마을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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