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음식이 터치 몇 번으로 집 앞까지 배달되니 집 밖을 나갈 필요가 없는 아파트 사람들..문 앞은 이미 배달 용기와 쓰레기로 쌓여가는데 오늘도 띵동~배달 음식이 도착했네요.그러던 어느 날, 요리도 안 된 돼지 한 마리가 배달되었어요."죄송합니다. 요리할 시간이 없어서요. 직접 해 드세요!" 무슨 일일까요?공동 현관문 앞에서 돼지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당황하고 놀란 표정이 섬세하게 그려져 웃음이 났지만..한 장 한 장 넘기며 알았어요.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서는 점점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어 가는 우리를요.많은 생각을 들게 하는 《사라진 저녁》*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