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내 손을 잡아 줄 일상의 중심 잡기스스로를 의심하는 모두에게 필요한 이야기 -내 이름이 온전히 나라는 것크게 인지하며 살아 본 적이 없었다항상 “지은아!“ ”지은 씨” 혹은 직함 앞에 붙는 내 이름으로당연하게 불리다가 어느 순간 누군가의 와이프가 됐고영어 이름도 생기며 진짜 내 이름 대신다른 단어로 나를 소개해야 할 순간들이 생겼다아직 누구 엄마가 되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며또 다른 수식들이 붙겠지 그럼 나는 그 역할과 함께내 이름도 얘기해 주고 싶다_내 이름을 불러 준다는 것-나이는 묘하게 선을 긋는다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내 형편에 내 주제에맞는 것에 대해 스스로 한계를 정하게 만든다보이지도 않는 나이라는 선에 걸려 넘어 볼 생각도 하지 않고앞에서 망설이고 뒤돌아서게 만든다신분증에 적힌 물리적인 나이는 마음의 나이와도 같지 않고신체적 나이와도 꼭 맞는 것은 아니다그냥 한 해 한 해 내가 보낸 시간이니까해 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나이 때문에‘라는 변명은일단 만들지도 않는 게 좋겠다_자꾸 선을 넘는 연습-뻔한 위로가 아닌 진심의 위로를 담은 에세이이며나와 이름이 같은 작가님이라서 그런지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눈길이 가는 문장들이 많아서 인덱스를 덕지덕지 붙여가며 읽은 책 언제든 다시 펼쳐보고 싶은 책이다흔하디 흔한 내이름도 누가 불러주느냐에 따라특별한 이름이 되었다 특별한 누군가가 소중한 사람이 되고소중한 사람이 불러주는 내 이름도 나라는 존재도 소중해 진다항상 나를 믿으며 언제까지나 소중하고 특별한 하루를 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