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번 버스의 기적
프레야 샘슨 지음, 윤선미 옮김 / 모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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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사귄 남자친구와 이별하고
집도 직장도 잃은 채 런던에 막 도착한 리비는 88번 버스에서 노신사 프랭크를 만나 그에게 첫사랑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자신의 인생을 바꿔준 첫사랑을 60년 동안 잊지 못해 매일같이 88번 버스에 올라 재회를 꿈꾼다는 이야기였다 리비는 프랭크의 첫사랑찾기를 도와주며 겪게되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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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류장에서 장장 열두 시간을 기다렸어
흠뻑 젖은 생쥐 꼴로 덜덜 떨며 하지만 끝내 그녀는 나타나지 않았어 난 아주 지독한 감기에 걸렸고 그날 저녁 집으로 가서는 침대에 쓰러져 이틀을 꼬박 앓았지 진심으로 그녀 없는 내 인생은 끝이라 생각했어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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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누군가를 만나 낯선 누군가를 도와주는 일도 결국엔 언젠간 자신에게 돌아오며 결국엔 자신을 돕는 일이다
아무것도 안하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물론 그 아무일이 좋은일일수도 나쁜일일수도 있다
그것을 선택하는 건 결국 자신일 것이다
첫사랑으로 시작되는 로맨스이야기일 것 같지만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로맨스는 한 부분일뿐 너무 로맨스만을 그리는 스토리가 아니라서 더 좋았고 감동적이었던 책이다
인간은 결코 혼자서는 살 수 없다
작게든 크게든 사람이든 동물이든 더불어 살아야 한다
나눔의 기쁨도 베푸는 기쁨도 그리고 또한 받는 기쁨도 서로 느낄수 있다 아름다운 사람들과 아름답게 살아가고 싶고
더 그렇게 느끼게 만들어 준 기적같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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