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음반 그러니까 CD를 직접 사서 듣는 분들이 있겠지만 음악 을 소비하는 요즘의 보편적인 방법은 아닌 듯합니다 듣고 싶은 음악 이 떠오르면 어떻게 하시나요 스마트폰을 켜서 유튜브나 멜론같은 앱을 켜실 겁니다 음악을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에 접속하는 거죠 그리고 좋아하는 음악을 검색하고 선택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마치 뉴런이 스마트폰과 접속해 반응하듯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스마트폰에서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그냥 나오는 것은 아니고 통신망을 통해 스트리밍되는 것이죠 스트리밍을 좀더 쉽게 이야기하면 배달입니다 음악을 소비하는 이 과정을 기술적으로 정리하면 인공(스마트폰)를 통해 디지털 플랫폼에 접속하고 비용을 지불한후 배달(스트리밍)되어 소비한다가 됩니다 p.196 - 당근마켓은 이름도 재미있고 마케팅 전략도 훌륭했습니다 그렇지만 소비자를 사로잡은 건바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좋은 경험이 만드는 것이 바로 자발적 팬덤입니다 집에 굴러다니던 물건이 간단하게 내 주머니의 현금으로 바뀌는 경험은 더할수없이 매력적입니다 포노 사피엔스는 좋은 경험을 하게 되면 반드시 주변에 퍼뜨립니다 당근마켓은 그동안 사람들이 중고물품 거래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좋은 경험을 멋지게 만들어낸 것이죠 이것이 킬러 콘텐츠입니다킬러 콘텐츠를 만드는 힘은 섬세한 디테일입니다 조금이라도더 편하게 만들고 조금이라도 더 안심하게 만드는 지나칠만큼 섬세한배려 그것이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든것이죠 당근마켓의 킬러콘텐츠는 조직 문화에서 나온 것이 분명합니다 사장님이 좋아할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아니라 나라도 이렇게 해주면 쓰겠다라는 아이디어를 내는조직 문화라야 디테일이 살아납니다 p.212 - 난 씨디도 사서 듣고 유튜브 멜론 지니뮤직도 안듣규 당근마켓도 모르규...아직 덜 진화한 포노 사피엔스 였다농담으로 한 이야기지만 최재붕 교수님의 책 속처럼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다 해결하는 포노 사피엔스로써 전작도 이번 신작도 전혀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얼마 전 티비 프로그램에서 강의내용도 함께 보니 더욱 좋았다 코로나가 재창궐한 요즘..집콕 하며 읽고 우리가 고민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기에 좋은 기회를 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