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다는 농담 - 허지웅 에세이
허지웅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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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넘 좋아하는 허지웅작가님 4년 만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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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 있어야 세상이 땅 밑으로 꺼지지 않고
천장이 있어야 세상이 내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리지 않을 테니 천장과 바닥은 언제나 고맙고 필요한 내 편 같았다
천장이 내려앉고 바닥에 뒹굴기 전까지는 말이다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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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살기로 결정한다면
천장과 바닥 사이의 삶을 감당하고 살아내기로 결정한다면
더 이상 천장에 맺힌 피해의식과 바닥에 깔린 현실이
전과 같은 무게로 당신을 짓누르거나
얼굴을 짓이기지 않을 거라고 약속할 수 있다
그 밤은 여지껏 많은 사람들을 삼켜왔다
그러나 살기로 결정한 사람을 그 밤은 결코 집어삼킬 수 없다
이건 나와 여러분 사이의 약속이다 그러니까 살아라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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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읽고 있는 부분인데 너무 좋아서 표시해 놓았다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겪으신 작가님께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살아 돌아 온것을 환영합니다 항상 그렇듯 언제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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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운이 좋은 소수를 제외하면
여러분은 노력한 만큼 인정받지 못할 것이고
가치를 부정당할 것이다 억울할 것이다
내 가치를 누군가 알아봐주길 갈망할 것이다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모두 가치를 인정받는 것처럼 보인다 행복해 보인다 적어도 SNS에서는 그렇게 보인다 절망이 커져간다
하지만 절망에 먹혀서는 안 된다 절망이 여러분을 휘두르게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 피해의식에 점령당해 객관성을 잃는 순간
괴물이 되는 건 시간문제다 평가에 잠식되어서는 안 된다
평가와 스스로를 분리시켜야 한다 마음에 평정심을 회복하고
객관성을 유지하자 그것이 포스가 말하는 균형이다
언젠가 반드시 여러분의 노력을 알아보고
고맙다고 말할 사람이 나타날 것이다 끊임없이 가다듬고
정진하고 버틴다면 반드시 그날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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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어른에게 좋은 이야기를 듣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 청년들에게 좋은 어른이 되어주고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고 한 말이 기억이 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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