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억을 보라 - 비통한 시대에 살아남은 자, 엘리 위젤과 함께한 수업
엘리 위젤.아리엘 버거 지음, 우진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엘리 위젤이 생전에 보스턴 대학교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세계 각지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대화하고
토론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그는
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이나 인권 문제에만 몰두하지 않았다 그는 기억 믿음과 의심 광기와 저항 말과 글을 넘어서는
예술 같은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어떻게 하면 인간에 대한 애정으로
세상의 아픈 곳을 치유할 수 있을지 학생들과 자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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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아리엘 버거는 15세에 처음 엘리 위젤을 만났고
20대를 엘리 위젤의 학생으로 보냈으며
30대를 엘리 위젤의 조교로 일한 인물로 25년 동안 이어진
만남의 기록과 5년 동안의 강의 필기 등을 토대로
엘리 위젤과 함께한 수업의 열기를 고스란히 되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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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열정이 없다면
우리가 어떻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우리는 그런 열정을 잃어버렸고
더 이상 그런 열정을 찾지 않는 풍조마저 생겨났습니다
그런 열정 대신 그저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오락거리를 찾게 되었지요 명심하세요 나치도 공산당도
그리고 크메르루주도 모두 열정으로 가득 찬 집단이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이상이 있었으며 국민이 간절히 바라는 소망을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이끌어내 지배할 수 있는 힘이있었습니다 국민은 민족적 순수성 계급 간 투쟁의 종결 역사의 새로운
시작과 종교적 지배권 등에 대한 소망을 품고 있었지요
그들에게는 불꽃이 있었습니다
그런 자들과 싸우는데 미적지근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그들보다 더 나은
더 뜨거운 불꽃을 피워 올려야만 합니다 p.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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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 생존자이며 노벨평화상을 받은 저자가 기억의 중요성에 대해 7장에 걸쳐서 이야기하는 책이다
티비 프로중에 서프라이즈라는 프로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서프라이즈를 본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책을 읽기 전 저자의 삶에 대해 그리고 그 시대에 배경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읽는다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인간을 구원할 기억...!!기억에 관한 기억에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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