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면 어때요? 좋으면 그만이지
신소영 지음 / 놀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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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아도 별일 없이 행복한 날이니까
오늘도 그녀는 꿈꿔왔던 40대와는 다른 모습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렇다 할 큰일은 일어나지 않은 보통의 하루를 성실하게 살아내고 있다 이 한 권의 책에 읽는 사람들의
마음을 소독해줄 이야기들을 담았으니
오늘따라 외롭고 삶이 불안할 때 꺼내어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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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세 중년 비혼 비정규직 프리랜서 신소영작가의 비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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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올해 스물여덟 살인데요, 지금 이 일을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은 걸까요?"
어머나 그 친구의 표정을 보니 웃으면 안 되는 진지한 상황인데 정말 매우 몹시 미안하게도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으나 꾹 참았다 얼른 얼추 결이 맞는 진지함을 갖추고 '난 이 일을 마흔에 시작했고 서른 넘어서 시작한 사람도 많다 그러니 전혀 늦은 게 아니다 멀리 놓고 보면 2 ,3년이 늦고 빠르다 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 해주었더니 안도하는 눈빛이었다 실례가 될 수도 있지만 그녀를 바라보면서 자꾸 엄마 미소가 지어졌다
'스물여덟이 늦었다고 생각하는구나 난 지금 마흔 초반만 되어도 바랄 게 없겠는데'
젊은 후임이 보이는 불안과 걱정에서 봄나물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그렇다고 그 젊음이 짊어진 무게가 가볍다거나 내 것보다 못하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그때에는 그만큼의 무게가 있고 그것이 가장 무거운 법이니까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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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 올해로 서른
앞자리가 바뀌면서 조금씩 결혼이 두려워진다
십대 이십대까지만 해도 나는 일찍 결혼해야지~
라고 막연히 상상만 해오다가 현실로 다가오니 무섭기도 하다
그리고 친구들이나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집에 와서
나혼자 내방에서 나만의 시간을 갖는 지금의 삶이 너무 좋다 이십대땐 결혼해도 각방을 썼으면 좋겠어 라고 말하기도 했다
각자의 방을 갖고 혼자만의 시간을 존중해 주는 결혼..!!
이라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혼을 안하는것과 못하는것 이왕 비혼의 삶을 선택할 거라면 못하는것보단 내가 선택해서 안하는것이 멋지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결혼을 하고 싶어질만큼 좋아하는 상대가 없지만
결혼하고 싶은 상대가 나타난다면 바로 결혼하지 않을까..??그럼 난 지금 결혼을 못하고 있는건가..?내 생각이 확고하더라도 주위에서 이제 시집가야지~결혼준비해야지~라고 말하면 흔들리기도 하고 누군가를 만나면서도 결혼얘기가 오가는게 부담스러운 요즘이다 서른 생각이 많아지는 내나이 시기에 이 책을 만나게 되어 영광이다 그리고 더욱 더 생각이 많아지게 하면서도 인생선배가 들려주는 인생이야기 같아서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이라는 아모르파티 노래가사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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