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구원
임경선 지음 / 창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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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참 다르다
숙소에선 잠만 자고 깨어 있는 동안에는 지칠 때까지
여행지 곳곳을 둘러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낯설지만 쾌적한 호텔 방 안에서 머무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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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의 스펙터클은 강렬했지만 이윽고 모든 게 끝이 났다
지나고 보면 정말 짧은 일순간이었다 마치 우리 인생의
찬란했던 순간들처럼 어둑어둑해지는 가운데
이따금 슬픈 표정들이 보였다 하지만 어쩌면 그것은
너무나 아름다운 것을 보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저 멀리서 성당 종소리가 울리자 기다렸다는 듯이
리스본 거리의 가로등이 하나둘 불빛을 밝힌다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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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선 작가의 에세이를 좋아한다
항상 딸과 함께 여행을 다니는 친구같은 엄마의 모습과
그리고 그 나라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일본 여행에 관심이 없었지만 교토에다녀왔습니다 를 읽고
교토여행을 진지하게 고민해 볼 정도였다
이번 책은 가제본으로 읽었는데 리스본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어졌고 뒷이야기가 궁금해 졌으며
책 속에 실린 사진들의 컬러버전이 보고 싶다
이번 도서는 표지가 두 가지라고 하니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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