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살인자에게
아스트리드 홀레이더르 지음, 김지원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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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오빠는 연쇄 살인범입니다...
나는 아직도 오빠의 살해 목록 1순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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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제가 하는 말 귀 기울여 잘 들으세요
저희가 증언을 하면 오빠는 종신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게 무슨 뜻인지 아세요?엄마가 절대로 오빠를
면회할 수도 없고 오빠에게 전화를 걸 수도 없다는 뜻이에요
오빠는 엄마와의 접촉을 이용해서 어떤 식으로든
우리를 추적할 테니까요 아시겠어요? 엄마가 동의하시는 건
엄마의 장남과 영원히 작별한다는 뜻이에요
그러실 수 있겠어요? p.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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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 오빠 내가 왜 오빠에게 이런 일을 했는지 궁금하다면
이게 내 답이야 코르를 위해서 소냐 언니를 위해서
리히를 위해서 프란시스를 위해서 오빠 때문에 아빠를 잃은
모든 아이를 위해서 그리고 그 고통에서 구해주고 싶은
모든 아이를 위해서 이제 살인을 멈출 때야... p.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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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저자가 폭력과 범죄로 얼룩졌던 성장기의
상처를 안고 변호사가 되기까지 강인한 삶의 의지를 전하는
동시에 주도면밀한 준비 끝에 변호인이 아닌 증인으로
법정에 서서 사랑하는 친오빠를 단죄하는 고통스러운 심정을
생생히 기록하고 있다 빌럼은 교도소 안에서
아스트리드의 살해를 지시했다 그녀는 현재 직장을 그만두고
친오빠의 살해 위협을 피해 숨어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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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을 땐 영화 할로윈의 마이클이 생각 났었고
가장 놀랐던 건 소설이 아니었다는 것이다...!!!가족을 법정에 세운 여동생의 고백....이 책의 추천사처럼 혼신을 다해 써내려간 이 책을 읽다 보면 정말....마지막 증언처럼 느껴질 정도다 무섭도록 슬픈...슬프고도 무서운....안타깝기도 한.....
어느 가족 이야기.....어느 남매의 이야기.....
책을 다 읽었지만 마지막 문장에 책을 덮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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