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의 눈 창비청소년문학 84
주디 블룸 지음, 안신혜 옮김 / 창비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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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죽음을 생각하면 무서워 되돌릴 수 없는 일이잖아
다시 말해서 한번 끝나면 완전히 끝나 버리잖아
죽음 뒤에 무언가가 있지 않다면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지 않다면 말이야 나는 사후 세계라는 개념은 좋아하지만
그걸 정말로 믿지는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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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앞으로도 항상 사랑할 거예요
이제 아빠 생각을 안 하겠다는 뜻이 아니야
그날 밤 일을 더 이상 떠올리지 않겠다는 뜻도 아니고
그건 이미 일어나 버린 일이니까 내가 바꿀 수 있는 것도 없잖아 하지만 이제부터는 좋았던 순간들만 기억할 거야 이제부터는
나도 아빠를 활기차고 사랑이 가득했던 사람으로 기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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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나 자신부터 먼저 추슬러야 했어 이제야
준비가 된 것 같아 이제 우리 딸하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
"나는 이제 안 해도 되는데 나도 나만의 방식으로 해결했거든"
"우리 모두 그래야 하나봐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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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강도의 총격으로 아빠를 잃은
열다섯 살 데이비와 가족들의 상실의 고통을 그린 이야기
200페이지가 넘어가면서 부터는 계속 눈물이 났던 것 같다
혼자 추스리기도 벅차 열다섯 데이비를 챙길 여유가 없었던
엄마 그로 인해 결국 혼자서 상실을 극복하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아빠와의 이별을 한 데이비 모든 이별은 슬프다
모두들 각자의 방식으로 이별을 극복해 나가며 오늘도 내일도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청소년문학책인데 청소년부터
어른들까지 모두에게 좋은책이 될 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여기 나온 상담의사 미리엄 선생님같은
분이 우리나라에도 계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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