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카페 일기 3 - 행복이란, 분명 이런 것 ㅣ 다카페 일기 3
모리 유지 지음, 권남희 옮김 / 북스코프(아카넷) / 2012년 12월
평점 :
하루종일 아기와 씨름하는 엄마는 아기가 잠을 자면 세상의 평화를
얻은듯하다.
아기가 잠든 사이, 엄마는 숨을 잠시 돌리고 달콤한 핫초코와 책을
펼쳐든다.
태교를 하며 다카페일기1,2편을 봤는데 멋진 빨간책 표지와 함께 3권으로
돌아왔다는 반가운 소식^^
다카페 일기1권에서 엄마 뱃속에 있던 하늘이는 훌쩍 자라 이제 유치원을
다니고 있고 씩씩한 딸 바다는 어느새 중학생이 되었네. 멋진곳에가서 찍은 사진이 아닌 집에서 뒹굴거리는 모습,
자다 일어난 부시시한 모습, 아이들의 장난치는 모습들이 가득 담긴 사진집...어느 장편소설보다 사진 한장으로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하는 참 따뜻한 사진집이다.
자신들의 모습을 이렇게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카메라에 담는 아빠를 가진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1권의 갓난아기 모습을 보다가 아이들이 훌쩍 커버린 모습에 내아이가
커버린것처럼 얼마나 놀라운지..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는 말처럼 사진으로 남기지 않았다면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기억이나 할수있을까
후기에 다카페일기처럼 사진을 찍을려면 어떻게 찍어야 하나요 질문이 많았는지
친절하게 카메라랑 사진찍는 방법까지 적어놨다 후기조차 미소짓게 하네..
나도 모리씨처럼 우리 가족의 소소한 일상을 사진으로 열심히 남겨봐야겠다..
진정한 행복은 멀리 있지않다는걸
가르쳐준 책. 별 다섯개도 모자라는 책이다.
"소중한 사람을 찍은 사진은 단지 그 사실만으로 소중한 사진입니다. 말을
걸지 못하는 짝사랑 상대가 찍힌 사진은 학급 단체 사진이어도 가슴이 설레죠. 그런 기분으로 항상 셔터를
누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