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로이드 데이 Polaroid Day : The Present
플레이그라운드 엮음 / 플레이그라운드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찰칵""위이잉~" 폴라로이드로 사진을 찍고 사진이 나올때까지의 두근두근 기다림의 시간

하얀 필름지에 서서히 나타나는 배경들, 그 순간에 찍은 것이 바로 내 손안에 쥐어진다.

디지털카메라는 순간의 찰나를 여러번 찍어서 맘에 들지 않는 컷들은 삭제해 버려도 되지만

폴라로이드는 한번 찍은 사진들은 그대로 인화가 되어서 웃다가 눈을 감았든

배경이 날아가 버렸든 찰나의 순간에 찍은 한장의 사진만 나오니 더 매력적인 사진기.

폴라로이드 데이 책은 부제처럼 정말 선물같은 책이다.

26명의 셀러브레이터들의 사진들로 엮은 책인데 벌써 3번째 시리즈라고 한다.

책의 수익금은 보육원 아이들에게 카메라보급을 위한 수익금으로 쓰인다니

찍는 사람에게도, 보는 사람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정말 선물같은 책이다.


따뜻함이 가득 담긴 사진들이 책안에 있다.

사진들을 보니 내게도 따스함이 전해진다.

카메라를 가지고 밖으로 나가고 싶다.

누군가의 평범한 일상에서, 여행지에서, 일터에서 26명의 시선이 담긴 책을 보니

선물같이 다양한 사진들을 골라보는 재미에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책장이 휙 쉽게 넘겨지진 않는다

유심히 그 사람이 찍었던 순간들을 공감하기 위해 나도 사진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사진이 주는 아련한 색감과 사진을 쉽게 찍고 지워버리는 디지털 카메라가 아닌

한장의 사진의 소중함을 전해주는 아날로그 카메라

사진밖에 없는 책이지만 사진들이 주는 차분함과 포근함이 정말 매력적인 책이다.

다음 시리즈도 기대해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