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의 선물 - 커피향보다 더 진한 사람의 향기를 담은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이야기
히말라야 커피로드 제작진 지음 / 김영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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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스물다섯살의 미나는 아이가 세명 있습니다. 남편의 죽음으로 하루하루 아이들의 끼니걱정에 손발이 거칠어지도록 일을 하지만 아이들을 배부르게 먹일 수 없습니다. 어느날 미나에게도 희망이 생겼습니다. 산골마을에서는 돈을 벌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 커피나무를 키워서 커피열매를 팔면 현금이 생깁니다. 아이들을 배불리 먹일 수 있습니다.






ㅡ움나트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상급학교진학의 꿈을 접고 집안의 장남으로써 가족들을 돌봅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풀을 베고 밭을 갈고 해뜰때부터 질때까지 일만 합니다. 이 가족에게 희망은 커피나무를 심어서 커피열매를 팔아 현금이 생기면 동생들 공부도 시키고 인도로 이주노동을 나간 아버지도 돌아오고 커피농사가 잘되면 더 이상 식구들이 헤어지지 않고 모여살 수 있습니다. 어느날 산사태가 나서 커피나무를 덮쳐버렸습니다. 희망을 잃어버린 움나트는 돈을 벌기위해 인도로 이주노동을 갑니다. 남편을 보낸 후 아들까지 보내야하는 어머니의 가슴은 아프기만 합니다.






EBS 다큐<히말라야 커피로드>가 책으로 나온 버전입니다. 히말라야 깊숙이 자리한 말레마을은 오지중의 오지 마을입니다. 사람과의 교류조차 없는 마을엔 그늘이 많이 져서 농작물 수확도 어려워 농작물을 팔아서 수입을 얻기란 너무도 힘든 일입니다. 입에 풀칠하기 바빠서 아이들의 교육에 신경쓸수도 없습니다. 그러던중 그 마을 사람들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커피농사로 돈을 벌 수 있고 더이상 이주노동때문에 가족이 흩어져 살지 않아도 됩니다. '커피는 그들의 희망입니다' 말레마을에는 11가구가 살고있고 그들이 열심히 커피를 키우며 희망을 키우는 모습이 책에 나와 있습니다. 한집 한집 사연에 감동받지 않은 이야기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너무도 쉽게 마셨던 커피가 이제는 그 한모금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공정무역을 통해 이들에게 정당한 몫을 돌려주자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희망'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더 이상의 젊은이들이 돈을 벌기 위해 타지에서 고생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 더 이상 가족들이 생이별을 하지 않아야 하며 함께 모여 살아야 한다는 것. 자라나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입원이 마을에 꼭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해결해줄 수 있는 열쇠가 바로 커피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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