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한마디로 말하면 혼자놀기의 종결자라고나 할까요 반복수련중독자, 동네여행상품 기획자, 만물수치화 연구가, 모녀그림단등등 책속에 기록된 모든 것들을 할려면 일년이 엄청 바쁠꺼 같아요. 하루하루 그냥 스쳐가는 일상속에서 자그마한 돌맹이 하나조차 작가는 그냥 스쳐가지 않네요 커피 마시고 난뒤 커피잔 밑바닥에 남은 커피모양이 사람 얼굴처럼 보여서 매일매일 커피로 시작하는 아침에 커피마시고 남은 커피잔을 기록하고 하이쿠 짓기도 하고 일상생활속에서 감성을 찾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어요 왠지 감성이란건 심장이 말랑말랑한 사람이 말랑말랑한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그래야 하는 것 같은데 이 책 여태까지 보아왔던 책과는 왠지 다른 것 같아요 매력적이에요 "오늘 걷고 있는 나선형의 길을 쓸고 닦고 물을 주는 일, 그것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지금의 길에 집중하는 하나의 방법이라면 작정하고 더듬이를 높이 세워 걸어가보면 어떨까?" 감성을 찾는 방법 멀리 있지 않은 것 같아요.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이 지겨워 내 삶음 메말랐어 외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그 하루하루가 모여 내 삶이 만들어지고 그 매일의 반복속에서 감성을 찾으면 삶이 더 즐거워질테니까요 처음 카메라를 만지고 나면 같은 시각에서 보이던 것들이 카메라의 프레임안에 들어가며 새로운 시각으로 보이잖아요 감성을 찾는 방법 특별하진 않아요 매일을 소중한 하루로 생각하는 것, 그리고 기록하기! 하루종일 고양이를 지켜보며 고양이 누워있는 자세만 그려서 모아놓은 그림을 보니 웃음이 나네요 이 책 덕분에 나의 하루를 되짚어 보았어요. 일부러 감성에 물을 주기위해 멀리 떠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책 귀퉁이에 6월 벌써부터 뜨거워진 공기에 아침부터 아이스크림 먹고 있다고 메모를 썼어요 나의 시간을 차곡차곡 모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