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시작해! - 지구를 살리는 녹색 실천
재키 베일리 지음, 이소영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지금 당장 시작해!
 이 책을 펴서 구명보트 이야기에 깜짝 놀라고, 이 책을 덮을 때에는 당장 환경보호단체, 어린이구호단체에 관심을 가지게 만드는 정말 벌떡 일어서서 무언가를 하게 만드는 책이다.

 

 책의 마지막 편에는 이 책을 통해 관심을 가지고 알고 싶은 욕구, 행동하고 싶은 욕구를 바로 실현할 수 있게 여러 인터넷사이트를 소개하고 있어서 정말 말로만 떠드는 다른 책과는 다른 차별성이 느껴진다. 재키 베일리가 쓴 이 책은 영국의 아이들에게 지구의 소중함을 알고 당장 실천을 옮기라는 의도로 씌여졌다고 이소영 역자는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분리수거, 에너지 절약 등을 실천하게끔 유치원과 학교에서 지도를 받고 있고, 아침이나 저녁 집에서 외출을 할때면 엄마의 심부름 즉, 음식물쓰레기나 분리수거,, 특히 폐지 버리기 등과 같은 실천을 의무적으로 때로는 강제적으로 하고 있는 실정이다. 스스로 우러나는 환경보호의식을 가지고 하는 경우라면 정말 다행이고 기특한 일일 것이다.

 

 영국은 쓰레기를 중국이나 아프리카로 수출하는 나라이므로 그 나라에서 풍족하게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지금 당장 시작해라는 말이랑 이미 실천하고 있는 우리 나라의 아이들에게는 그 의미나 강도가 차이가 나겠지만, 역자의 말대로 아무런 이유나 목적도 사실 잘 인지되거나 느끼지 못한채 실천만 강요당하거나, 당연한 도리나 규범인 양 가르침을 받은 우리 아이들에게 매일 당연하게 사용하는 컴퓨터 작업후의 프린트화, 쓰지 않는 전기제품의 뽑지 않은 코드, 양치질과 샤워를 할때 흘러버리는 물, 멋을 부리는 스프레이제품, 마트에만 가면 마음껏 고를 수 있는 음식, 간식류, 떨어져서 헤져서가 아니라 지겨워져서 버리는 옷들, 풍족해진 생활속에서 이루어지는 육류의 잦은 섭취, 더욱 살기 좋아지고 편리해지기 위해 이루어지는 개발, 그로 인한 생태계의 파괴로 희생되어가는 동물, 식물들의 이야기를 이 책의 페이지를 넘기면서 접하면 아마 마음속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실천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지구가 이렇게 병들어가고, 정말 자그맣고 힘없는 지구에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강요하고 부담을 주고 있었는지 알게 된다면 좀더 지구를 아끼고 사랑하지 않을까?

 

 구명보트에서 많은 편리함을 누리고 살아가는 우리 지구인에게 더이상은 방치하고 무관심하지 말고 외치는 말,

 "지금 당장 시작해."

 

지구를 살리는 녹색 실천이 페이지 사이사이에 하나씩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습관부터 소개된다.

 

"유리야, 우선 사람 없는 방에 불부터 좀 끄자~!"

"엄마, 안쓰는 전기 코드 좀 뽑으세요."

"유리야, 우리 걸어서 시장에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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