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이유의 장미 1
이케다 리요코 / 새소년 / 198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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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초등학교 다닐 무렵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들려오는 노랫소리가 있었다. <바람한점 없어도 향기로운 꽃, 가시돋혀 피어나도 아름다운 꽃 혼자피어 있어도 외롭지 않는 ~> 이런 노래였는데 이것은 바로 <베르사이유의 장미> 주제가였다.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처음 접한것은 TV 만화에서였다. 너무나 예쁜 프랑스의 왕비 마리앙뜨와네뜨, 그녀와 이루어질수 없는 아름다우면서도 비극적인 사랑을 간직한 페르젠, 그들과의 알수없는 관계에 휩싸이는 멋진 여자근위대장 오스칼, 그리고 그런 오스칼만을 향한 하나의 사랑 앙드레.

어린 내눈에 보인것은 마냥 멋있고 예뻐보이기만 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나서 얼마의 시간이 흐른후에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만화책으로 다시 접할수 있었다. 너무나 섬세한 그림과 글솜씨. 무엇보다 어렸을때는 몰랐었던 프랑스혁명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새롭게 다가왔다.

왕권과 귀족의 그칠줄 모르는 사치에 빵하나 먹지 못해 굶어죽어가며 분노하는 국민들, 무너지는 신뢰. 그 모든 이야기들이 가슴아팠고, 단두대에서 목이 잘린 프랑스의 국왕 또한 너무나 슬픈 혁명의 한장이었으며, 진정한 권력이란것이 어떠한 것인지를 알수 있었다.

<베르사이유의 장미>는 내게 정말 특별한 만화였다.단순한 글과 그림이 있는 만화라 표현하기엔 너무 큰 의미가 있는 책. 여러부류의 만화가 이책 한권에 모두 담겨져 있다. 그러면서도 전혀 혼란스러움이 느껴지지 않는 책. 너무나 멋진책!!

적극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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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향수보다 마음의 향기가 오래간다
이상은 지음 / 비전(학습) / 199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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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프랑스 향수보다 마음의 향기가 오래간다…? 제목에서 ‘이책도 여성들의 내적인 아름다움을 키우자는 얘기겠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내 생각과는 달리책을 펼쳐보았을 때 짤막한 자막들이 편안함을 주었다. 책을 읽고 있다는 느낌보다 누군가에게 약간의 조언, 충고같은것을 들은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책 페이지 한장 가득이 성공하기 위한 가르침과 자신의 성공수기를 담은 약간한 지루한 성공,처세술 도서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머리아픈 철학도서도 아니었다. 책 앞면에 쓰여져 있는 ‘어머니가 딸에게 해주는 479개의 충고’라는 한구절이 편안함을 더해주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해서 이책이 어떤 특별한 상황에서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책은 아니다. 평상시 일어날법한, 아니 항상 접하고 있는 일상에 대한 이야기. 누군가가 내게 한번쯤을 해주었고, 또 앞으로 들을수 있을법한 얘기. 그냥 그런 편안함 이었다. 때로는 편안함을 넘어서서 조금은 황당한 일상을 담은 문장도 있긴했지만.

그리고 조금은 보수적인듯한 문장이 '왜 이래야 하지?'하는 생각이 들게도 한다. 처음 책표면을 보고 시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속의 내용또한 짧은 시의 한구절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들었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든책이지만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단순하면서도 무언가 내재되어있을법한 책,단순하고 평범한 일상속에서의 배움을 가르쳐 주는 책이다..인생이 머리아프고 딱딱하게만 느껴질 때 읽으면 좋을듯하다.(책 중간중간에 엉뚱한 얘기들이 나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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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망해야 나라가 산다 - 재벌을 해체하듯 대학을 해체하자
김동훈 지음 / 바다출판사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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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수능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많은 책들 중에 단연 눈에 띄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책의 제목 때문이었다. 제목만을 보고 난 한창 대중매체에서 떠들어 대던 무분별한 대학설립이라던가 우리 대학의 교육현실에 대한 내용일 것이라 지레 짐작했다. 그러나 나의 생각과 책의 내용은 너무나도 달랐다.

이 책은 단순히 대학의 표면적인 문제를 재기할 뿐만 아니라 의미를 상실한 학문, 신분상승의 수단으로 자리를 굳힌 대학의 이중성을 철저히 고발(?)한다. 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이기기위해 개혁하는 것에 빗대에 소위 잘나가는 대학(?)의 자만심에 대한 따끔한 충고와 함께 대학의 기본 취지를 부각시켜 개별 기능적 소그룹으로의 해체를 외치는 지은이의 주장은 신선한 충격을 준다. 대학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좀더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다 더욱 세밀하고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작가의 교수와 강사의 현실적 신분의 차이에 대한 표현은 가히 놀라울 정도였다. 우열을 가리는 대학 표면상의로의 문제보다 속에서부터 부패된 내부적인 문제는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우리 대학의 실정을 잘 말해 주고 있다. 변화를 외치긴 하지만 공허한 메아리로 돌아오는 현대학의 문제점들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부패한 기업을 해체, 퇴출시키듯 대학 또한 기업의 경영과 마찬가지로 좀더 현실적인 조치가 필요함은 물론 신분사회에서 기능사회로의 전환을 꿈꾸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이다

그러나 다소 딱딱한 면이 없지않아 있기 때문에 읽으면서 지루함을 느끼는 것도 사실! 여러가지 견해로 받아들일수 있을만큼 의문점이 많은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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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돈보다 소중하다
앤드류 매튜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생각의나무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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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면 이책이 친구들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을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이 책은 참 다양한 측면에서의 자기관리 모색을 꿈꾸는 책인듯 싶다. 어쩌면 누구나 알고 있을 무의식적인 올바른 생각들을 좀더 세밀히 표현한 책이라고 느끼는 독자들도 있었을 것이다.

물론 사람과의 사귐에 있어서 자기 자신에게는 어떻게 해야하며 타인에게는 어떠한 자세를 갖는 것에 대한 내용이 필수요소. 타도서와 전혀 다르지 않을 법한 주제로 이야기를 이끌 듯 하지만, 이책의 매력은 과장된 표현을 쓰지 않은 편안함…뭐랄까? 초등학교 도덕교과서를 보고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이책은 굉장히 사람을 편안하게 만든다. 하루의 일상적인 생활에서의 대화에 그림과 유머를 좀더 첨가시켜 지루함을 유발시키지 않는 산뜻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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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이미지가 성공을 부른다
정연아 지음 / 북프렌즈(시아)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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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작가들은 책을 쓰면서 가장 심사숙고 하는 부분의 중의 하나가 제목이 아닐까 싶다. 면접시험을 볼때 단 몇분으로 그 사람의 평가하는 기준중의 가장 큰 요인 중에서 첫인상으로 판단되는 그 사람의 이미지 인것처럼 짧은 제목 한줄에는 책을 읽지 않고도 어떤 내용을 논하는 책인지 알아볼수 있는 함축성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책을 살때 제목을 굉장히 중요한 구매요소로 삼는다. 서점의 진열대에서 신선한 제목의 책 한권을 구입했다. 특별한 이유없이 다만 그것 하나 제목의 신선함 때문이었다면 모두들 그냥 피식 웃어버릴것이다.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이책은 이미지 메이킹을 강의하는 작가가 이미지 컨설팅을 주제로 하여 상담, 강연사례를 바탕으로 좋은 이미지 구축을 위한 세부적인 행동방침들을 제시하고 나아가 색깔없는 이미지에 자신만의 색을 입혀야 한다고 말한다.

책을 사서 읽었을 당시에는 나름대로 열심히 읽었던것 같은데 지금 이책은 나의 책장에서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나의 손길이 닿았다. 아마도 특별한 인상을 남겨준 책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에서 약간의 혼란스러움이 느껴지고 주제의 신선함으로 그냥 한번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면 그것으로 족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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