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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이유의 장미 1
이케다 리요코 / 새소년 / 1985년 5월
평점 :
품절
초등학교 다닐 무렵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들려오는 노랫소리가 있었다. <바람한점 없어도 향기로운 꽃, 가시돋혀 피어나도 아름다운 꽃 혼자피어 있어도 외롭지 않는 ~> 이런 노래였는데 이것은 바로 <베르사이유의 장미> 주제가였다.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처음 접한것은 TV 만화에서였다. 너무나 예쁜 프랑스의 왕비 마리앙뜨와네뜨, 그녀와 이루어질수 없는 아름다우면서도 비극적인 사랑을 간직한 페르젠, 그들과의 알수없는 관계에 휩싸이는 멋진 여자근위대장 오스칼, 그리고 그런 오스칼만을 향한 하나의 사랑 앙드레.
어린 내눈에 보인것은 마냥 멋있고 예뻐보이기만 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나서 얼마의 시간이 흐른후에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만화책으로 다시 접할수 있었다. 너무나 섬세한 그림과 글솜씨. 무엇보다 어렸을때는 몰랐었던 프랑스혁명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새롭게 다가왔다.
왕권과 귀족의 그칠줄 모르는 사치에 빵하나 먹지 못해 굶어죽어가며 분노하는 국민들, 무너지는 신뢰. 그 모든 이야기들이 가슴아팠고, 단두대에서 목이 잘린 프랑스의 국왕 또한 너무나 슬픈 혁명의 한장이었으며, 진정한 권력이란것이 어떠한 것인지를 알수 있었다.
<베르사이유의 장미>는 내게 정말 특별한 만화였다.단순한 글과 그림이 있는 만화라 표현하기엔 너무 큰 의미가 있는 책. 여러부류의 만화가 이책 한권에 모두 담겨져 있다. 그러면서도 전혀 혼란스러움이 느껴지지 않는 책. 너무나 멋진책!!
적극추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