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남과 만남 - 변화를 꿈꾸는 영혼의 게으른 남도 여행
구본형 지음 / 생각의나무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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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뒷표지에 써있는 글이 나를 잡아 끌었다. <여행은 도피가 아니다. 우리는 돌아오기 위해 떠난다. 버리기 위해 떠나는 것이고 버린후에 되돌아 오는 것이다. 여행을 통해 우리가 얻으려는 것은 없다. 오직 버리기 위해 떠난다. 소유한 것이 많으면 자유로울 수 없다. 매일 걸어야 하는 사람에게는 배낭 하나도 무거운 짐이다. 무엇을 더 담아 올 수 있겠는가>

순간 묘한 충격을 받는다. 돌아올 곳이 있다는 것. 그것이 여행이란 말인가... 나도 사람들도 괴로워한다. 그 괴로움을 이기지 못해 도피를 꿈꾼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여행'이라 말한다. 이책은 개인적이고 사색적이다. 요근래 성공담에 대한 이야기만 읽어오던 나로서는 개인적이고 사색적인 글에 질려 있었다. 따분했다. 그러나 이책의 감상은 나를 편안하게 해주었다.

머릿속에 그려지는 남도의 풍경이 한없는 편안함을 주었다. 일년전쯤 나도 남도 여행을 간적이 있었다. 짧은 시간에 다녀온 여행이라 많은 것을 보지는 못했다. 책장을 넘기면서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풍경이 있는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어딜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무런 의미없이 잠깐 둘러보고 온 곳.

이런.. 시각의 차이일까? 나는 그렇게 아무런 뜻없이 눈으로만 감상했던 그곳을 좀 더 깊이 그리고 눈이 아닌 마음으로 느낄수 있게 한다. 이책에 사진은 몇컷 수록되어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모자란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신기하다. 도피를 위한 여행이 아닌 마음으로 느끼고 자신을 변화시키는 여행. 그것을 배웠다.

떠남과 만남. 책 제목이 너무나 대조적이다. 떠난다는 것은 새로운것을 시작한다는것. 지금까지의 자신을,그리고 관계를 잠시 나마 벗어난다는것. 떠남은 우리에게 설레임을 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움을 준다. 새로운 만남 보다는 지금까지 자신과 함께한 것들을 쉽사리 버릴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떠난다는것은 새로운 만남이 기다리는 것이라는걸 깨닫는다. 삶이 힘겨워 어디론가 꼭꼭 숨어 버리고 싶은 분에게 이책을 추천하고 싶군요~^^'

책의 타이틀이 <게으른 남도여행>이다. 책을 읽고 있노라면 터벅터벅 어디론가 걸어가는 게으름(?)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 게으름속에는 세상의 이면을 천천히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있다. 이책은 그렇다. 읽으면서 약간의 지루함이 있긴하지만 그 지루함속에 여정이 있고, 감상이 있고,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이 있다. 떠나고 싶어졌다. 시간이 쫓기지 않는 게으른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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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먼나라 이웃나라 1 - 네덜란드 먼나라 이웃나라 16
이원복 지음 / 김영사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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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읽기전부터 익히 들어왔던 책이다. 제목도 낯설지 않았고 주위사람들에게 이야기도 들었고.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이렇게 좋은 평을 받는 것일까 궁금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책은 별다섯개가 전혀~아깝지 않은 책이다. 제목에서 알수 있는 것처럼 이책은 네덜란드에 대해 설명한다. 아니, 설명한다는 표현은 맞지 않는것 같다.

사실 세계사는 너무나 지겹기 마련이다. 딱딱하고 머리아프고. 그래서 읽기를 꺼려하는 장르중에 하나이다. 그런데 신기한건 그런 머리아픈 이야기를 다른 방식으로 써놓은것 뿐인데 전혀 지루함이 없다는 것이다. 신기하게도~^^ 이책은 만화로 되어있다. 시중에도 만화로 된 세계사라 해서 만화로 그려진 세계사가 많이 나와있지만 이책만큼 좋은 책은 없는것 같다. 너무 어렵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수박 겉핥기 식도 아닌 책이다.

풍차의 나라로만 알고 있던 네덜란드. 하지만 평소에 쉽게 접할수 없던 그나라의 사상,현재에 이르기 까지의 그 나라의 사건들은 정말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다. 간간이 섞여 있는 유머 또한 이책의 빠질수 없는 재미거리이다. 네덜란드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 이책을 보면 절대로 실망하지 않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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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사고방식 - 범우생활신서 1
노만 V. 필 지음, 김진욱 옮김 / 범우사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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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모든일의 성공은 적극적인 사고방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한다. 사고방식의 차이는 모든것을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이책은 제목처럼 적극적 사고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궁금해한다. 무엇이 자신을 그토록 힘들게 하는지, 고통스러워하는지. 대답은 간단하다. 생각의 차이!!

뜀틀을 넘는다고 가정해보자. 뜀틀을 향해 달려가면서 두려움을 느낄것이다. 그러나 '할수 있어, 나는 할 수 있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과 '난 못해, 두려워, 나는 넘지 못할거야'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후자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은 절대로 뜀틀을 넘지 못한다.

이책은 이러한 믿음, 신념의 마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책을 읽은후 믿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이 자신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가를 알게 될것이다. 자기관리/처세술을 이야기하는 책의 결론은 하나같이 똑같다. 삶에 대한 철저한 계획과 준비, 그것에 대한 열정, 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 않는 강인함.. 그 모든것에 바탕이 되는 것은 결국 자신의 사고방식이다. '할수없다'는 최면은 할 수 있었던 일마저도 할 수 없게 만든다. 모든것을 해낼수 있다는 믿음을 배우고 싶은 사람은 꼭 한번 읽어봤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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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달인 최화정의 진짜 맛있는 이야기
최화정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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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달인?? 도대체 최화정은 어떤 사람일까? 책 내용보다는 그녀에 대해 더 궁금하게 만드는 책이다. 최화정이 음식을 잘하고, 좋아하고, 즐긴다는 사실은 그녀를 아는 사람이라면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녀는 토크쇼에서도 요리 이야기를 빼놓지 않았고, 요리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으니~^^ 앗! 책얘기를 해야하는데 딴곳으로 말이 새버렸다..-.* 하하~ 이책의 구성(?)은 이렇다.

우선 프롤로그에는 그녀가 요리를 사랑하고 즐기는 이유, 그녀의 짧은 이야기, 그리고 주변인물(?)들이 말하는 최화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한두장정도 넘기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요리 이야기가 시작된다. 만두요리가 처음을 장식한다. 만두국, 만두전골.. 만드는 법과 그녀가 말하는 요리 팁 그리고 만두요리를 맛있게 하는 집을 소개한다.

요리의 깊은맛(?)을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는 조금 부적합듯한 책이다. 이책은 그런 느낌이라기 보다는 요리의 디저트과 같은 느낌이 있는 책이니까. 이책을 보면서 궁금했던 점은 정말 그녀가 이 요리를 다 만들수 있을까??하는 생각^^ 가볍게 눈으로 즐기고, 직접 만들어 볼수 있을 법한 요리가 나오니까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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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 이휘재의 멋진 만남
한상임 외 지음 / 서울문화사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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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이상하게도 별로 읽고 싶지 않았던 책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별 생각없이 봤던책. 그렇지만 예상외로 건질것이 많은 책이었다. 여행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했다면 조금 잘못생각한것 같다. 대부분의 내용이 서울과 그 근처, 수원, 양평등을 중심으로 나와있고 대충 예상은 했겠지만 연인들이 가보면 좋을 장소에 대해 사진과 함께 그곳의 특색, 음식값등을 설명해준다.

여행책들이 한가지의 일관성(?)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면 이책에서는 과일샐러드와 같은 느낌이 있다. 어떻게 보면 조금 너저분한 책이라 느낄수도 있고, 또 다른 시각으로 보면 평소 알지 못했던 이곳저곳에 대해 알수 있게 하는 책이다.

아무래도 연인들이 가는 곳이라(?) 개인차를 이용해야만 갈수 있는곳이 많이 나와있다(대중교통에 대한 내용 거의 없음!!). 그럼 대중교통으로는 어떻게 가지?? 그리고 솔로 또는 동성친구와 갈만한 곳은 거의 없다(아무래도 연인들의 사이에 껴있으면 괜히 우울(??^^)하지 않을까??^^;;

이책에서 건질만한점은 '아~ 이렇게 특이하고 신선한 가게도 있었네'하는 점과 음식점, 스포츠센터, 마사지센터, 승마장.. 기타등등 평소 자주 접하지 못했던 곳들을 한눈에 볼수 있다는 점! 책전체가 모두 칼라판으로 인쇄되어있어서 책값은 조금 비싼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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