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파파 1
이영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12월
평점 :
절판


현상범, 현명해, 배신자, 양동휘.. 등장인물들의 이름이다. 내용보다 더 웃겼던게 이들의 이름이었다. 아하하하~ 괜히 웃음나게 만들었던 이름. 이책에서는 많은것들을 그리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족'에 대한 부분을 많이 부각시키지 않았나 싶다. 어처구니 없이 만나게 되긴 했지만 서로가 굉장한 가족애로 대하는 아빠와 딸의모습, 그리고 여주인공 명해의 남자친구인 동휘가 아버지에게 상처를 극복해 나가는 모습.. 그런것들.

책에서 볼것이 더 있다면 명해와 동휘의 패션감각! 참 예쁘다. 힙합을 입어도 예쁘고, 정장을 입어도 예쁜 주인공들. 패션이 참 신선하다. 그리고 아마 이책을 보면서(대부분 여학생들이 봤겠죠?^^) 동휘같은 남자친구, 로맨스 파파같은 아빠를 꿈꾸는 사람 참 많았을 거다 아마. 이책도 허황된 꿈을 심어주는 그런 부류라고 말할수 있지만 그래도 그런점들 때문에 화나는 책은 아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위티 젬 1
박은아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8월
평점 :
품절


사과, 저주, 마법이 풀리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듯한 얘기인듯한데.. 책을 읽고 느낀 것이란.. 아~ 재미없다. 이렇게 재미없을수가.. 재미없는 책이라도 몇권 읽다보면 적응이 되서(?)재미있다고 착각(!)할수도 있는데 이책은 도저히 재미있다고 느낄수가 없다. 설상가상으로 그림도 너무~ 안예쁘다.

느끼하게 생긴 남자주인공과 약한척(!!)하는 루비공주마마의 모습이란 가히 환상적이다. 미팅에서도 약한척, 착한척, 둔감한 애들은 뻥~하고 걷어차이는 판국에 이게 왠말인가. 초특급& 메가톤급 유치찬란. 잠자는 숲속의 공주 같기도 하고, 백설공주 같기도 하고 도무지 감을 잡을수 없는 만화. 절대로~ 권하고 싶지 않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플러그드 보이 1
천계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7년 4월
평점 :
절판


역시 화제의 작품답게 독자리뷰가 참 많이 쓰여져 있구나.. 인기도의 상승으로 각종 팬시제품과 껌CF를 장식하던 만화. '난 슬플때 힙합을 춰'하는 현겸이의 메세지를 독자들의 가슴속에 남겨주는 책. 현겸이와 지율이 그리고 이락, 반고호, 여명명..등장인물들의 각자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

여학생들이라면 누구나 현겸이같은 남자친구를 꿈꿨을테고.아니, 여명명의 엉뚱함과 과 순진함(?)을 아웃사이더 이락에게 더 많은 관심을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만화책에서 힙합 패션을 참 잘 묘사하고 있다. 너무 상큼한 이야기, 예쁜 그림. 좀 인기가 있다싶으면 질질~끄는 다른 만화들과 달리 딱2권으로 끝나서 더더욱 여운이 남는 만화. 그 여운속에 문득 무언가가 그리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의 요정 세일러문 1
나오코 다케우치 지음 / 지경사 / 1997년 4월
평점 :
절판


"미안해 솔직하지 못한 내가 ~"로 시작되는 만화 주제가. 그이름도 찬란한 세일러문.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동생이 TV앞에 들러붙어서(??!!)너무나 열심히 보던 만화 세일러문! 그 시간대의 시청률은 모두 세일러문으로 모두 쏠렸을거다. 여자애들이 즐겨보게끔한 일본 에니메이션의 특징?

1. 여자애들이 나온다. 쭉쭉빵빵~

2. 그 여자애들은 모두가 다리가 엄청 길다. 그 긴다리에 천이 모자란듯한(?) 짧은 치마를 입는다. 거기에 더해서 푹!!파인 가슴선의 정체불명의 옷을 입는다.

3. 변신을 한다. 알수 없는 주문을 외우면서(손에는 봉을 하나들고). 시청자들은 이 주문을 모두 외워버린다. 와~ 대단하다! 그런데 그게 변신인지 변장인지 알수가 없다.

4. 주로 팀을 이뤄서 악의 무리와 싸운다. 몇번의 좌절이 있긴 하지만 그들은 힘을 모아 적에게 이긴다. 항상.여기서 주의해서 볼점은 그들의 눈망울에 눈물이 아롱대면 어디선가 알수없는 힘을 얻게된다.

5. 절대적으로 빼놓을수 없는것! 멋진 남자파트너가 나온다. 귀공자풍의..

기타등등의 이유로 이러한 만화는 사랑을 받는다. 도무지 이러한 단순한 이유때문에 변장만화(?)들이 엄청난 인기도를 얻는다는게 신기하다. 에니메이션은 대충이러했다고 치지만 만화책은.. 실망이다. 휘황찬란한 그림을 그리려고 애쓴 흔적들이 역력하나 눈에 보이는것은 어수선함뿐. 다른 독자의 말처럼 차라리 TV에니메이션이 낫지.. 2001년에도 이러한 부류의 만화가 계속 유행을 할지 의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류시화 지음 / 열림원 / 199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류시화..류시화.. 참 귀에 익은 이름이다. 그의 무엇의 그의 시를 빛나게 하는가. 귀에 익은 그의 이름처럼 그의 시 또한 그러하다. 일상속의 소탈한 언어, 그 꾸밈없는 문체가 주는 편안함. 그 편안함속에 숨어있는 세상의 많은것들. 소설과 달리 시집은 특성상 속독을 할수 없다. 잔잔한 호숫가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한편 한편 읽어 나가야하는 것이다. 류시화님의 시를 읽고 있노라면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 하나를 발견한다.

화려한 문체도, 그속에 내포된 특별함도 아니지만 그의 시에는 일상의 그리움이 있다. '나비'라는 시한편이 아직도 가슴속에서 호수의 작은 찰랑거림으로 흔들린다. 시는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읽는 것이라 한다. 이 시한편이 내게 그러했다.

파도가 바다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그속에서 장난치는 어린 물고기 때문이다
바다가 육지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모래에 고개를 묻고 한 치 앞의 생을 꿈꾸는
늙은 해오라기 때문이다... >

문득 아버지가 생각났다.. 아버지라는 존재가 다시금 떠올랐다. 삶의 무게에 힘겨워하는 그분의 존재를 떠올렸다. 육지로부터, 어린물고기로부터 달아날수 없는. 동요가 인다. 문득 생각난 빈자리의 그리움과 님의 시가 노래하는 알수 없는 동질감 때문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